오는 5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스위스에서 '2013 제네바모터쇼'가 열린다. 올해로 83회째를 맞는 이번 모터쇼에는 100대가 넘는 월드프리미어 모델들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900대 이상의 양산차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제네바모터쇼는 자동차 산업의 매카인 유럽에서 매년 3월에 열려 올 한 해 동안의 자동차 시장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행사다. 이번 모터쇼 역시 최근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반영하는 친환경·고성능 소형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모터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슈퍼카들도 대거 출품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슈퍼카 TOP10이다(무순).
1. 맥라렌 P1…F1 기술 녹아든 궁극의 슈퍼카
맥라렌이 이번 모터쇼에서 궁극의 슈퍼카 P1을 공개한다. P1은 F1 머신의 첨단 기술이 녹아든 맥라렌의 플래그십 스포츠카로, 작년 10월 '2012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돼 큰 인기를 모았던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P1의 실내는 콕핏 레이아웃을 기본으로 주행 성능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차량 곳곳에 카본파이버(탄소섬유)가 아낌없이 사용돼 스포티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준다. 계기판은 F1에서 영감을 받은 디지털 변속 그래픽이 적용됐다.
P1은 500대 한정생산되며, 생산 물량은 모두 사전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2. 엔초 페라리 후속 'F150'…역대 페라리 중 가장 빨라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인 페라리가 엔초 페라리의 후속 모델을 공개한다.
F150이라 불리는 엔초 페라리 후속 모델에는 F12 베를리네타와 동일한 V12 엔진이 장착됐지만, 여기에 페라리의 HY-KERS(커스)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돼 최고출력 920마력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50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2.5초에 불과하며 200km/h 도달 시간도 10%가량 빨라졌다.
3. 코닉세그 아제라 S-hundra…1000마력 거뜬
스웨덴의 슈퍼카 브랜드인 코닉세그는 첫 차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제라 S-hundra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코닉세그가 만든 100번째 모델로, 세계에 단 1대만 한정 생산되는 모델이다.
4. 람보르기니 베네노…세상에 3대뿐인 람보르기니
5. 포르쉐 918 스파이더…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더 강력하게
포르쉐가 이번 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918 스파이더 모델을 공개한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918대만 한정 생산되는 모델로 역대 포르쉐 차량 중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5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4.0리터급 V8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고출력은 약 770마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에 따르면 918 스파이더의 최고속도는 320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3.2초에 불과하다.
생산 물량인 918대 중 국내에 배정된 물량은 6대지만, 이 모두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6. 벤틀리 플라잉스퍼…스포츠카 못지 않은 고성능 럭셔리 세단
벤틀리가 내외관을 변경한 신형 플라잉스퍼를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신형 플라잉스퍼는 고성능 럭셔리 세단이지만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마세라티가 4인승 스포츠 쿠페인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의 고성능 에디션 모델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다.
파워트레인은 그란투리스모 스포츠에 장착된 4.7리터급 V8 엔진을 튜닝해 기존(460마력, 53.1kg·m)보다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MC 레이싱 쉬프트 6단 수동변속기가 사용돼 최고속력은 시속 302km에 달한다.
8. 콜벳 스팅레이 컨버터블…자동으로 열리는 소프트톱
쉐보레가 7세대 콜벳인 콜벳 스팅레이의 컨버터블 모델을 공개한다. 기존 콜벳은 뚜껑을 손으로 직접 떼고 붙이는 착탈식이어서 불편했는데, 자동으로 열리는 소프트톱을 장착해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9. GTA 스파노…에탄올 넣으면 더 빨라지는 스포츠카
스페인의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GTA는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독특한 슈퍼카인 GTA 스파노를 공개한다. 이 모델은 지난 2009년 공개했던 슈퍼카 스파노(SPANO)의 성능을 향상시킨 모델로,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고출력은 900마력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 애스톤마틴 슈팅브레이크…애스톤마틴이 슈팅브레이크를?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사인 애스턴마틴이 고성능 슈팅브레이크 모델를 만들어 '2013 제네바모터쇼'에 공개한다.
라피드 슈팅브레이크는 애스턴마틴이 디자인 회사인 베르토네와의 협력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모델로, 모터쇼에 출품하는 1대만 만들어진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알피나가 튜닝한 BMW 3시리즈, 최고출력 410마력·기아차, 미니(MINI) 겨냥한 독특한 프로보 콘셉트카 공개
·최고급 SUV가 뜬다…람보르기니부터 롤스로이스까지
·폭스바겐, 7세대 골프 GTD…“더 강력해진다”
·'연비 종결차' 폭스바겐 XL1…1리터로 111km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