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장이 제네바모터쇼에 전시된 i40 절개차를 보고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사소한 부분도 세심하게 지적하며 완벽을 위한 격려도 남겼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 본부장 권문식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3 제네바모터쇼’를 둘러봤다.
권사장은 현대차 부스에 마련된 투싼ix 페이스리프트에 올라타 구석구석을 살피는가 하면, i40 절개차를 보고 동행한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하며 상세하게 차량을 살폈다.
설명을 듣던 권사장은 앞범퍼 하단에 돌출된 차체 구조를 가리켰다. 담당 직원은 “이 부분은 보행자의 무릎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분을 유심히 살피던 권사장은 “밸런스는 잘 맞는거냐”며 손으로 직접 차체를 만졌다. 그리고 “이 부분은 벌써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녹이 슬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담당 직원들은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못한 채 멋쩍은 웃음만 지었다.
권사장은 정몽구 회장이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품질 경영’을 이룩하는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 김한용·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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