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40대 여성의 비중이 가장 커 주의가 요구된다.
온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적혈구나 혈색소가 부족해 생기는 어지럼증 등 빈혈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연평균 5.4%씩 늘고 있으며 여성 빈혈환자가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여성 빈혈환자가 많은 것은 생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20~30대에 비해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고, 출산 후 발생한 빈혈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누적된 경향 때문으로 지적된다. 50대 이후의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해 빈혈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
빈혈은 원인과 증상의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헤모글로빈의 결핍으로 혈액 내의 산소가 부족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갑자기 창백해지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오는 중상, 불면증, 현기증, 의식 혼탁, 감염 증상들이 있다. 또 직접적 철분결핍이나 출혈뿐 아니라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 신부전, 만성염증, 혈액질환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임대종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원장은 “빈혈은 신체의 전반적인 영양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라면서 평소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하는 것이 빈혈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며 “대표적인 원인이 핏속 철분 부족인데 여성은 일반적으로 생리로 인해 매달 상당량의 피를 몸 밖으로 보내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빈혈 빈도가 높다”고 밝혔다.
◆ 균형 잡힌 식생활로 빈혈 예방
평소에 균형 잡힌 식생활을 갖는 것이 빈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빈혈 예방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달걀과 시금치, 멸치가 있다. 달걀은 일상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고 노른자에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철분 또한 풍부해서 빈혈에 좋은 음식이다.
또 시금치는 채소로는 드물게 칼슘과 철분이 많이 들어있어 시금치 100g 중 3.7mg의 철분이 함유돼 있다. 소의 간과 함유량이 비슷하고, 사포닌과 섬유질로 인해 변비 예방에도 좋으며, 엽산은 빈혈을 예방해주는 성분이다.
철분 흡수율은 육류에 비해 낮은 편이며
철분의 함량은 높지는 않지만 풍부한 단백질, 무기질, 미량의 비타민류가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는 음식 바로 멸치인데,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임산부에겐 물론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중요한 음식이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