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생활/건강

[H매거진]여름, 당뇨환자 ‘더’ 고역…규칙적인 생활을

기사입력 2013-06-27 09:40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인해 지치기 쉽고, 휴가와 열대야로 인해 생활의 리듬도 깨지기 쉽다. 몸도 마음도 처지기 십상이다.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여름은 더욱 고역이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 혈당관리가 어려운 계절이다.
박경수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짜증을 내기 보다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생활습관을 통해 건강하게 여름을 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여름철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관리에서 유의할 점을 알아보자.
◆ 식사 거르지 말고 규칙적인 식습관 유지
한 여름이 되면 입맛을 잃기 쉬운데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잡힌 메뉴는 혈당관리에 매우 중요하므로 다양한 음식으로 식단을 준비해 입맛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맛을 유지하려면 냉콩국수, 냉채, 오이냉국, 겨자채 등의 식단을 번갈아 준비해보고, 다른 음식에도 조리법에 신경을 써서 식단의 변화를 주면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알맞은 열량을 섭취할 수 있다.
◆ 갈증 날땐 음료수보다는 냉수·보리차가 좋아
더위에 지치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시원한 음료수나 빙과류 생각이 절로 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음료수에는 단순 당이 많아 혈당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스포츠 이온음료의 경우도 체내 흡수속도가 빨라 다른 음료에 비해 갈증을 신속히 없애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열량이 있으므로 지나친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또한 무설탕, 무가당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음료수에는 설탕이나 포도당 대신 과당이나 당알코올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대부분의 식품 포장에는 원료와 첨가물, 영양소 함량이 적혀 있으므로 반드시 영양표시를 확인하고 식품을 주의 깊게 선택해야 한다.
갈증이 나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탈수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데, 이 때에는 시원한 냉수나 끓여 식힌 보리차를 마시는 게 좋다.
◆ 아침, 저녁 기온이 낮은 시간에 꾸준히 운동을
아침, 저녁 기온이 너무 높지 않은 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운동을 하도록 한다. 장소도 바람이 잘 통하고 습도가 높지 않은 실내나 그늘이 좋다. 특히 햇빛이 강한 정오에서 오후 3시 정도까지는 야외에서의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이라고 특별히 다른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와 체력 수준에 알맞은 운동을 하면 된다. 다만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의 소모가 크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운동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탈수를 막기 위해 운동 도중에 20분마다 200ml의 물을 보충해 주고, 장시간 운동 시에는 반드시 5~10% 미만의 당분이 함유된 스포츠 음료를 준비해 운동으로 인해 올 수 있는 저혈당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혈중 케톤체가 나오거나 혈당조절이 잘 안되는 기간에는 운동을 삼간다.
◆ 불충분한 수면은 혈당조절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열대야로 인한 충분하지 못한 수면은 불규칙적인 식사와 생활리듬으로 이어져 혈당 조절을 악화시킬 수 있다. 충분한 수면을 위해서는 술, 담배, 야식, 자기 전 심한 운동은 피하고, 공포영화나 만화책, 컴퓨터, TV 시청 등으로 취침시간을 놓치는 것은 좋지 않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방을 조용하게 하고 조명은 낮추고 편안히 누워서 심호흡을 하는 것은 수면에 도움을 준다. 실내온도는 24~26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는 적당히 이용한다.
◆ 당뇨병 환자, 상처 잘 낫지 않아…맨발은 금물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발에 무좀이나 습진이 생기기 쉬우므로 발을 자주 씻고 잘 말린 후 보습크림을 바른다. 매일 발을 관찰하는 것이 좋고,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운동 후에는 발을 살펴보고 물집이 없는지, 세균감염의 흔적이 없는지 관찰하도록 한다. 장마철 젖은 발에는 세균감염이 쉽게 될 수 있어 습기가 많은 발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
건강한 사람은 쉽게 나을 수 있는 상처인데도 당뇨병 환자들은 상처가 일단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덥다고 맨 발로 다니지 말고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양말을 신고 통풍이 잘 되고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 여행 떠나기 전에 혈당관리 체크부터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평소 혈당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만약 혈당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혈당을 조절한 후에 여행을 떠나도록 한다. 특히 해외여행인 경우 여행일정의 사본, 당뇨병 진단서와 그 나라 언어로 된 처방전을 준비한다.
여름 휴가를 떠날 때 일부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를 준비하지 않아 혈당 관리가 엉망이 되고 때로는 위험한 상황에까지 처하는 경우도 있다. 여행 시 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혈당측정기와 소모품, 혈당측정기에 들어갈 여분의 전지, 당뇨수첩, 당뇨병 인식표 등은 직접 휴대하는 것이 좋다. 인슐린 주사제도 여분을 준비하는 게 좋고, 펜타입의 인슐린이 보관이나 사용방법이 훨씬 간편하다. 사용 중인 인슐린은 실온(15-25도)에서 4주간 보관해도 괜찮으나 너무 높은 온도에서는 약효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차가 나는 외국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담해 인슐린 투여량을 조절해야 한다.
당뇨교육을 통해 몸이 아픈 날의 수칙을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여행 중 구토 및 설사의 예방과 적절한 대처법에 관한 지식을 꼭 알아두고, 다른 질병을 대비한 몇 가지 내복약(소화제, 진통제. 소염제등)을 준비해가도록 한다.
여행 중 음식과 운동량의 변화는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자주 혈당검사를 한다.
또한 여행 중에는 식사시간과 활동량이 불규칙해지기 쉬워 저혈당에 빠지기 쉬우므로 여행 시 항상 저혈당 간식을 준비해둔다. 식사시간이 늦어지면 간단한 간식을 미리 먹고, 활동량에 따라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차량이동을 주로 하는 경우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밖에 나가 걷도록 한다.
◆ 물 끓여 먹고 식사전 손은 깨끗이 씻고
기온과 습도가 높으면 음식물이 상하기 쉽고 식중독균의 증식 속도가 높아 식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가능한 한 물은 끓여 먹고,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식재료와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남은 음식은 적절하게 잘 보관한다.
또한 여름의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피부가 끈적거리고

땀띠가 나며 가려움증으로 긁게 되어 2차 감염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무좀, 종기 등의 피부질환들이 잘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혈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이 높을수록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고 유해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서 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화제 뉴스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LIVE 톡톡

    SNS 관심기사

      SNS 보기 버튼 SNS 정지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