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장남, 콘돔 사업 진출 '바른생각' 브랜드 론칭…6월부터 시판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의 장남인 서원 씨가 이끄는 광고회사 빅앤트인터내셔널이 콘돔 사업에 뛰어들어 화제입니다.　

빅앤트는 '바른생각'이라는 브랜드로 다음 달부터 콘돔 판매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우선 전국 GS편의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뒤 약국, CU, 세븐일레븐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콘돔은 국내 전문 제조업체에 위탁해 생산하며 초기 주문량은 50만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빅앤트는 TV 등 전통매체가 아닌 소셜미디어(SNS) 같은 온라인 기반 마케팅으로 젊은 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업은 늘어나는 미혼모에 대한 대책으로 콘돔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기획됐습니다.　이에 따라 콘돔 판매 수익금은 성(性)과 관련한 사업 후원 기금으로 사용하고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컨텐츠 제작에도 투자할 계획입니다.　

'바른생각'이라는 브랜드명에는 '부끄럽지 않게 사용해야 하는 바른제품'이라는 의미를 담았으며, 제품 외관 디자인은 콘돔을 구매할 때 느끼는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단순하고 담백하게 처리했습니다.　

박서원 빅앤트 대표는 "콘돔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고 청소년들도 콘돔을 구입하는 것을 부끄럽지 않게 여기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세계 광고인들의 등용문인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출신으로 2006년 빅앤트를 설립했습니다. 2009년 반전을 테마로 한 광고 작품으로 5개 주요 국제 광고제를 석권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