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대의 96% 이상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 3명 중 2명 이상은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등 스마트폰이 20대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스마트세대 20대의 직업별 매체 이용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6.2%로, 30대(94.2%), 10대 (85.5%), 40대(81.3%) 등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습니다.
정용찬 KISDI ICT통계분석센터장은 지난해 전국 만 13세 이상 6천2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3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중 20대의 특성을 중심으로 분석했습니다. MP3플레이어와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보유율도 20대가 24.3%로 가장 높았습니다.
10대는 두번째로 높은 20.9%였습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보급됐던 2011년 당시 2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57.9%, MP3플레이어와 PMP 보유율은 52.2%로, 2년새 스마트폰 보유율이 급증한 반면 MP3플레이어와 PMP는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통화, 음악 감상, 게임/영상물의 이용이 스마트폰으로 통합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0대의 경우 TV·라디오·종이신문 등 전통매체 이용률은 30대 이상에 비해 낮은 반면 스마트폰과 PC/노트북 이용 빈도는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매체로 스마트폰을 선택한 20대는 67.3%로, 2012년(50.2%)에 비해 늘어났습니다.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생각하는 20대는 스마트폰을 통한 TV 이용 비율이 타 연령에 비해 가장 높았고, 영화와 기타 동영상 재생 이용률도 10대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20대의 경우 스마트폰 이용 이후 TV 수상기 이용 시간이 타 연령에 비해 줄었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비율이 35.3%로, 2012년 조사 결과처럼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습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통한 인터넷 이용 시간에 있어서도 20대 응답자의 54.8%가 줄었다고 대답해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 센터장은 20대
또 "20대의 매체 이용 행태가 직업별로 차이를 보임에 따라 향후 대학진학률, 취업률, 결혼 연령 등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따라 미디어 이용 행태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니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