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전어 풍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전어' 이제는 "옛말"
↑ 여름 전어 풍년/ 사진=MBN |
한여름인 요즘 때아닌 전어의 풍년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 전어가 워낙 유명하긴 하지만 점차 여름 전어의 어획 시기도 빨라지고 어획량도 크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남해 수온이 일찍 높아져 난류성 어종인 전어 어장이 일찍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있는 어민은 "하루에 20~30kg 사이를 잡는다"며 "이번달 6일부터 전어를 잡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어획량도 예년 가을철과 맞먹습니다.
맛은 가을 전어와 큰 차이가 없지만 요즘 잡히는 것들은 뼈가 부드러워 횟감으로 적당합니다.
소비자들은 시장이나 대형 마트에서 여름 전어를 구경하는 것이 낯설다는 반응입니다.
유통업체 신선식품 담당자는 "보통 8월 중순부터 조업 시작되지만 지금은 6월 말부터 본격적인 조업이 이뤄진다"며 "실질적으로 조업이 되는 8~9월에 비교해 조업량이 98% 올라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은 대형 마트에서 한 마리에 600~700 원에 팔리지
여름 전어 풍년에 대해 누리꾼은 "여름 전어 풍년, 지구온난화 때문인거야 설마?" "여름 전어 풍년, 근데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올만큼 그렇게 맛있나 진짜?" "여름 전어 풍년, 가을에도 1400원밖에 안해? 난 엄청 비싸게 주고 사먹는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