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매니아 마들역점 오 점주, 가족에게도 운영을 추천할 정도로 신뢰
- 치킨매니아 마들역점 오종민 점주, 18평 매장에서 월 평균 매출 4,000만원 기록
웬만한 확신이 서지 않고서야 친인척이나 주변 지인에게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의 창업을 권유하고, 그 권유로 상대방이 해당 브랜드를 창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브랜드에 대한 확고한 신뢰 없이 섣불리 권유하거나 또 그 말만 믿고 매장을 오픈 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먼저 치킨매니아 마들역점 매장을 운영해본 형의 적극적인 권유로 동생도 창업에 뛰어들어 두 형제가 각각 점주로 활약하고 있는 치킨매니아 마들역점과 창동역점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케이스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올해로 3년째 접어드는 형 오종민 점주입니다. 현재 18평의 매장에서 월 평균 매출 4,000여 만 원을 기록하고 있는 마들역점의 오 점주는 조리부터 매장관리까지 그간의 경험과 매출, 브랜드 인지도, 메뉴 구성 등을 면밀히 고려해 동생에게 치킨매니아를 추천했습니다.
당시 마들역점에서 배달 일을 맡으며 소비자의 반응을 지켜 봐온 동생에게 오 점주의 권유는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오 점주의 동생 오상민 점주는 올해 초부터 서울 도봉구에 치킨매니아 창동역점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대박집의 꿈을 이루며 동생에게까지 매장 운영을 추천한 오 점주가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년간 외식업에 종사해 자연스럽게 외식창업에 관심을 두었던 오 점주는 치킨매니아를 창업하기 전, 다른 프랜차이즈 호프집을 운영하다 2년 만에 문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호프 쪽에서는 나름 알만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였지만 당시 본사의 홍보 활동이 부족했고, 변화하는 고객 입맛에 맞춘 메뉴개발도 소홀했다는 설명입니다.
이후, 오 점주는 프랜차이즈 호프집의 실패요인을 교훈으로 삼아 철저한 사전조사 끝에 치킨매니아 마들역점을 오픈했습니다. "치킨을 좋아해 일주일에 많게는 3번까지 치킨을 먹다 보니 여러 브랜드의 치킨 맛을 비교할 수 있었는데 그 중 치킨매니아의 치킨이 가장 맛있었다"며 "외식업에 오랫동안 있어서 맛에 예민한 편인 제가 스스로 맛있다고 느끼니 더욱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생겼다"고 창업배경을 전했습니다. 또, 호프집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그에게 치킨매니아의 사이드 메뉴는 술안주로도 손색 없어 보였습니다.
오 점주의 판단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오후 5시부터 쉴 틈 없이 배달주문 전화가 울리고, 매장 안은 손님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배달이 어려운 사이드 메뉴의 탕류는 손님이 직접 냄비를 가지고 매장에 방문해 포장해갈 정도다. 아파트 단지에 위치해 30대 아주머니 단골손님이 가장 많다는 오 점주는 까다로운 아주머니를 사로잡은 비결로 청결을 꼽았습니다. "매일 하루 50분을 주방 청소에만 투자하고, 후드는 한 두 달에 한 번 꼴로 청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음식을 눈으로도 먹는다고 생각해 맛있게 조리한 음식을 깔끔하고 보기 좋게 담아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치킨매니아를 시작하기 전에 확신했던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들을 매뉴얼대로 조리하기 위해 가장 노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 점주는 "매장 확장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매장 운영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