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서울, 경기, 충청, 전라도 지방에 중국발 황사가 급습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 10분을 기해 서울과 군포, 성남, 가평, 광명, 하남, 의왕, 남양주, 구리, 안양, 의정부,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부천, 과천 등 경기도 16개 시·군에 내려진 황사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했습니다.
이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700∼1천100㎍/㎥로 예상됩니다.
인천과 서해5도, 세종, 광주를 비롯해 전라도와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나머지 지역에는 황사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황사경보(주의보)는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800㎍/㎥(4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서울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692㎍/㎥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백령도 842㎍/㎥, 강화 882㎍/㎥, 수원 509㎍/㎥, 천안 373㎍/㎥, 전주 280㎍/㎥, 군산 383㎍/㎥ 등도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황사특보가 발령되면 가정에서는 창문을 닫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때에는 보호안경,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아예 실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황사는 20∼21일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발원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상청은 황사가 점차 퍼져 23일까지 전국에 황사가 나타나겠고, 특히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한 서쪽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짙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그 밖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에 황사특보가 발표 중인 가운데, 경상남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면서 "황사가 점차 강해져 밤사이 황사특보가 경상남북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23일까지 전국에 짙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