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TV |
[오늘의 랜덤 지식_02 더치페이 유래는?] 오랜지 뉴스는 오늘의 랜덤 지식의 준말로, 알아두면 도움 되는 지식을 랜덤으로 쉽게 전달해 드립니다.
반반씩 지불하는 '더치페이'
친구들 중 가장 먼저 취직이 된 A. 당시 친구들은 대부분이 학생이라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의 사정을 알게 된 A는 그렇게 한번·두 번씩 술값을 내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친구들이 그게 당연한 것처럼 받아 들였습니다. 이에 부담을 느낀 A는 다른 친구들에게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 했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돈도 많이 벌면서 쪼잔 하게"였습니다. 실제 A가 한 달에 지불했던 술값은 카드에 찍힌 것만 200만원이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금전적인 문제로 간혹 금이 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더치페이를 하게 됐었다면 이런 문제들을 완화되지 않았을까요?
연인과 데이트를 하거나 친구들과 밥을 먹을 때 금액이 부담스러운 적은 누구나 있습니다. 그럴 때면 ‘더치페이’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반반씩 지불하다의 뜻인 '더치페이'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더치페이’는 '더치 트리트(Dutch treat)'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더치(Dutch)란 '네덜란드의~' 또는 '네덜란드 사람'을, 트리트(treat)는 '한턱내기' 또는 '대접'을 뜻합니다. ‘더치 트리트’는 다른 사람에게 한턱을 내거나 대접하는 네덜란드인의 관습입니다.
□ 반반씩 지불하는 '더치페이'의 유래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요?
17세기 중엽 강력한 국력을 자랑한 네덜란드와 영국이 3년 동안 해상세력 확대를 위해 전쟁을 했습니다. 이 때 두 나라 사이에 지독한 경멸과 증오의 감정이 극에 달했고, 그 감정 그대로 나타낸 용어가 바로 영어로 더치(dutch)입니다.
당시 네덜란드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굉장히 이기적이고 개인
그러한 네덜란드인을 비하하는 말이 바로 '더치(dutch)' 그리고 '지불하다'라는 뜻의 '페이(pay)'의 합성어가 바로 '더치페이'이가 된 것입니다.
Tip. 혹여나 네덜란드인들 앞에서는 더치라는 말을 사용하시면 안 될 것 같죠?
영상뉴스국 강민정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