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징후, 자가테스트는 어떻게?
우울증 징후가 관심을 받으면서 우울증 자가진단테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포털 사이트에서는 총 9가지의 문항으로 구성된 '우울증 자가진단테스트'를 제공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테스트에서 제공되는 문항은 '무슨 일을 하는데 있어 흥미나 재미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 '기분이 쳐지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낀다', '식욕이 거의 없거나 아니면 너무 많이 먹는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테스트 참여자의 선택에 따라 점수가 채점되며 총점 10점 이상의 경우는 우울증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최근 미국의 건강 포털 '라이브스트롱닷컴'은 우울증 징후 5가지를 소개했다.
1. 자기비판
2009년 연구에 의하면 자기 비판적인 사람들은 4년 후에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인 모어 겔바트 박사는 '…을 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이런 말은 자기비판의 가장 일반적인 조짐"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에라 투손 정신병원의 제이미 W. 비니크 원장은 "우리 모두에게는 내부 비판자가 있다. 그런데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내부 비판의 목소리가 정신 상태에 강력하면서도 파괴적인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 사진=MBN |
2. 흥미 상실
우울증에 걸리면 영화나 스포츠, 친구와 시간 보내기 등 평소 좋아하던 일들에 대해 흥미를 잃게 된다. 겔바트 박사는 "즐거운 활동들에 대한 흥미 상실은 우울증의 일반적인 요소이며 이를 쾌감 상실증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정신과 전문의인 로버트 런던 박사에 의하면 흥미를 잃는 것은 보상을 조절하는 뇌의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수치 변화에 의한 것으로 흥미 상실은 소외감을 더 악화시키며 결국 우울증 증세를 더 심각하게 만든다.
3. 급격한 체중 감소
우울증에 걸리면 먹는 것에 대한 욕구가 줄어든다. 반면에 기분을 북돋우기 위해 감정적으로 먹는 경우도 있다. 2003년에 나온 연구에 의하면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뇌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 합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우울증으로 인해 활동성이 줄어들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한 달에 몸무게의 5% 이상이 갑자기 빠지는 현상이 일어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4. 예기치 않은 통증 빈발
우울증 환자들 중에는 위장 문제나 관절, 허리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비니크 원장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나 노르에피네프린은 기분뿐만 아니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생물학적이거나 신경학적인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심리학자인 닉 포란드 박사는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자기초점주의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통증 감각에 훨씬 더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을 하기 때문에 통증을 더 심하게 자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5. 분노와 초조감 증가
우울증에 걸리면 불안해하며 동요하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가만히 있지 못하거나 때로는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한다. 하지만 분노는 우울증의 증상일 뿐만 아니라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구에 의하면 분노가 해결되지 않으면 자멸적으로 되거나 우울증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수동적 공격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박사는 “공격성이나 적대감 혹은 초조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갈등에 대해 얘기를 나눔으로써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상담사나 치
우울증 징후에 누리꾼들은 "우울증 징후, 꼭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우울증 징후, 요즘 많이 초조하기는 한 것 같다." "우울증 징후, '~해야 한다' 내가 정말 많이 쓰는 말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