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 환자 급증, 비정상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 높아지는 경우
담석증 환자 급증이 관심을 끌고 있다.
담석이란 담즙 내 구성 성분이 담낭(쓸개)이나 담관 내에서 응결 및 침착돼 형성된 결정성 물질을 말한다.
담석증 환자 급증, 담석이 담낭 경부, 담낭관 혹은 총담관으로 이동하여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한다.
담석이 생성되는 원인은 비정상적으로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아지는 경우이다. 따라서 고령, 고지방 식이(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및 체중 감소, 임신 등을 위험인자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몸매에 신경쓰는 20대 여성들이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지방섭취 부족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 몸의 간에서는 매일 900mL의 담즙을 생산한다. 생산된 담즙은 담도와 담낭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며, 지방음식 소화, 콜레스테롤 대사, 독성물질 배출 등의 생리적 기능을 맡는다. 이러한 성분의 비율에 변화가 생기게 되면 이로 인해 찌꺼기가 생기고, 찌꺼기가 뭉쳐져서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돼 담석이 발생하는 것이다.
담석증의 원인으로 과거에는 색소성 담석이 많았지만, 최근 식이 생활이 서구화되고 비만 등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담낭결석이 증가추세에 있다. 이것은 담즙에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포함되어 점차 결정화되고, 아울러 담낭이 수축을 잘 하지 않게 되면 조그만 결절이 담관을 통해 장으로 빠져나가지 못해서 생기게 된다. 콜레스테롤성 담낭결석은 ‘여성’, ‘다출산’, ‘비만’, ‘40대’ 에게 비교적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 사진=대한의사회 |
특히 전연령대 별로 여성이 비율이 다소 높지만, 20대의 경우는 남성에 비해 여성환자가 2배이상 높았다. 장기간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지방섭취를 극도로 제한할 경우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인상태로 농축돼 결국 돌이 만들어지게 된다.
담낭염 또한 담석수술 후 협착, 종양 등의 원인으로 인해 완전 혹은 불완전한 협착이 발생해 혈류나 담관을 통해 장내 세균이 담즙내에서 증식하면서 쓸개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급성 담낭염이라고 한다. 담석이 지속적으로 담낭벽을 자극할 경우 만성 담낭염이 생긴다. 만성 담낭염의 경우 대부분 급성담낭염 병력이 없고 비특이적 통증만 나타나거나 무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담석증 환자의 약 40%는 전조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기 전까지는 자신이 담석증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으로는, 경미한 경우 둔한 통증과 단순 압박감, 또는 상복부의 불쾌감, 소화불량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나 증상을 못느끼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상복부의 심한 통증을 통해 담석증을 발견한다. 때로는 통증이 오른쪽 어깨까지 통증이 전파되기도 한다.
심한 합병증이 있는 경우 오한과 발열, 급성 및 만성 담낭염 등이 있다. 담관에 생긴 담석은 담관염 또는 췌장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담석의 진단은 초음파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데, 진단율이 95%로 높고 검사하기가 비교적 쉽다. CT나 MRI도 담석과 췌관을 진단할 수 있다.
담석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한데, 최근에는 복부에 작은 구멍하나만 뚫어 복강경을 통해 담석을 제거하는 수술이 이뤄지고있다. 복강경 수술은 회복 속도가 빨리 환자들의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배에 구멍 3곳을 뚫는 복강경시술이 이뤄지고 있어서 젊은환자들의 흉터부담이 큰 현실이다.
안산 한사랑병원 외과전문의 김정윤 원장은 “담석과 담낭절제 수술의 경우 예전처럼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배꼽에 조그만 구멍 1개를 통해 기술적으로 담낭을 제거할 수 있다”며 “단일구멍 담낭절제술은 기존의 복강경수술에 비하여 고난도의 수술이므로 경험이 많은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복부에 구멍 3~4곳을 뚫는 과거방식에서 진화된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수술 후 2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고 흉터도 없어 여성과 직장인이 선호하는 수술법이다.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식 식품과 고콜레스테롤 식품을 피해야 하며 알코올, 카페인음료 , 탄산음료, 향신료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로 날씬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가지고 적정체중의 건강한 몸
이같은 식생활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한다면 담석증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한사랑병원 이성렬 내과전문의는 “평소 육고기를 즐기거나 비만인 경우,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40대 이상은 섭취를 줄여야 하며, 병원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