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세먼지 5년 새 최악, 중국 때문?
3월 미세먼지가 5년 새 최악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 3월 한 달 동안 서울 미세먼지 농도의 평균이 1세제곱미터당 71마이크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약자가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나쁨' 수준이 80마이크로그램인데, 한 달 내내 이런 수준을 유지한 것.
지난해보다도 11마이크로그램이 늘었고, 최근 5년을 통틀어 농도도 가장 짙었다.
황사도 자주 찾아왔다. 지난 한 달간 서울에 8일 동안 황사가 왔는데, 평년(1.9일)의 4배 수준이다.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 지역이 메마른 게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국립기상과학원 황사연구과장은 “중국 황사 발원지에서 강수 자체가 예년에 비해 절반 이하였다. 우리나라로 황사가 유입되는 기류 자체가 예년보다 잘 형성돼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대기가
설상가상으로 비도 덜 왔다. 서울 지역의 지난달 강수량이 9.6mm로 평년의 20% 수준에 그쳤다.
다만 4월과 5월에는 기류도 바뀌고, 강수량 또한 평년 수준을 회복해 황사가 예년보단 덜 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