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애플 |
애플의 첫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가 온라인 예약주문 첫 날 품절됐습니다.
중국에서는 2000만원 넘는 최고가 모델이 한 시간도 안돼 품절됐고 미국에서는 6시간 만에 모든 모델이 매진됐습니다.
아이패드 이후 애플이 5년 만에 내놓는 새로운 스마트기기인 '애플워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삼성, LG 등 일찌감치 스마트워치를 내놓고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온 국내 브랜드와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예약주문은 애플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적용시각인 태평양 표준시 기준 10일 0시(미 동부시각 기준 새벽 3시)부터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등 9개 나라에서 시작됐습니다.
애플 홈페이지는 접속 초기에는 트래픽이 몰려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1인당 한번에 2개까지 구매를 제한했습니다.
일부 인기 모델들은 30여분만에 품절됐고 미국에서는 6시간 만에 모든 모델이 매진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고가 모델인 12만6800위안(2234만원)짜리 18캐럿(K) 금장 케이스 모델 '애플 워치 에디션'이 예약주문 1시간도 안 돼 동이 났습니다.
애플은 "애플워치에 대한 강한 소비자 수요가 첫 공급물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캘리포니아의 애플 스토어를 방문해 애플워치에 대한 반응을 “놀랍다(extraordinary)”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매장 밖에서 군중들에게 둘러싸인 채 자신의 애플워치를 공개했습니다.
쿡 CEO가 선택한 애플워치는 흰 가죽밴드의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입니다.
애플은 지난달 9일(현지시각) 남성과 여성의 손목 크기 차이를 감안해 사이즈 38㎜와 42㎜ 두 가지로 3종의 시계를 선보였습니다.
해상도는 38㎜ 모델 340×272픽셀, 42㎜ 모델 390×312픽셀을 갖췄습니다.
재질도 모델별로 다릅니다.
애플워치 스포츠는 알루미늄, 오리지널 애플워치는 스테인리스, 애플워치 에디션의 경우 18K 금으로 도금했습니다.
가격은 스포츠형이 349달러(약 39만4000원)이고, 18K 금장형은 1만7000달러(약 1918만 원)에 달합니다.
본체에 스피커와 마이크가 포함돼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며 문자, 이메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확인, 음악 감상 등이 가능합니다.
‘디지털 터치’라는 통신기능도 선보였습니다.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려 상대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애플 워치가 적게는 800만대에서 많게는 4000만대까지 팔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예약주문이 시작된 9개국에서는 오는 24일 제품이 시판되는 것과 동시에 예약주문 제품들이 배달되기 시작할 예정입니다.
애플워치의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