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세균 주의보, 자동차 위생 관리 어떻게 하나?

↑ 사진=MBN

한낮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에어컨 세균 주의보가 화제입니다.

운전 중 에어컨을 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무심코 켰다간 겨우내 에어컨에 쌓인 먼지와 세균이 쏟아져 나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기온이 계속 올라갈 것을 대비해 자동차 위생 점검부터 해야합니다.

자동차 관리를 등한시하면 시원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틀었던 에어컨 때문에 각종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등 건강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자동차 위생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자동차 통풍기 점검을 해야합니다.

덥다고 에어컨을 켠 채 다니다 보면 세균의 수는 크게 늘어납니다.

공기를 통해 에어컨 장치 등에 숨어 있던 균들이 자동차 내부로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래된 자동차일수록 자동차 통풍기를 켜면 세균의 수가 증가합니다.

공기정화필터장치가 오래돼 제 기능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공기정화장치 속의 세균이 자동차 안으로 들어와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고 차 안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습기제거제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항균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자동차 대시보드를 자주 청소해줘야 합니다.

이 대시보드는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자라는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주로 음식물을 엎지른 것 때문입니다.

곰팡이 포자와 박테리아를 운반하는 공기가 차 안으로 빨려 들어오면서 번식하기에 용이한 대시보드에 붙게 됩니다. 대시보드는 햇빛도 많이 받아 따뜻하기 때문에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소독한 헝겊으로 차 안을 닦고 알레르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더욱 위생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동차 내부 청소를 소홀히 하면 눈, 코, 입 등을 통해 세균이 침입해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릴 수 있습니다.

평소 자동차 안을 청소할 때 집 안처럼 깨끗하게 청소하지 않기 때문에 세균이 많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밴이나 레저용으로 이용하는 SUV 차량에서 박테리아가 가장 많이 나온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