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발자국, 세계 물 사용량 조절 위해 도입…커피 1잔에 1056배의 물 소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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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발자국이란 무엇일까
물발자국, 세계 물 사용량 조절 위해 도입…커피 1잔에 1056배의 물 소비 ‘충격’
물발자국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물발자국에 관련된 게시물일 올라왔다.
물발자국이란 인간이 사용하는 물의 양을 나타낸 지표다.
사람이 직접 마시고 씻는 데 사용한 물에다 음식이나 제품을 만드는 데 소요되는 가상수(virtual water, 눈에 보이지 않는 물)를 합친 총량으로 측정한다.
↑ 물발자국 사진=MBN |
이 개념은 선진국과 저개발국 사이의 물 사용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 세계 물 사용량을 조절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2004년 유네스코 물교육연구소는 우리나라 1인당 물 발자국이 1,179㎥로 세계 평균(1,243㎥)보다는 적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이 물 절약을 위한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산정방법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EU 중 선진국이 국제표준으로 도입한 ‘제품의 물 발자국 산정방법’을 제품규제에 적용하려는 동향에 대응하여 미리 국가표준을 제정했다는 뜻이다.
‘물 발자국’은 어느 제품이 생산되기까지 원료취득-제조-유통-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사용되는 물의 총량 및 물과 관련된 환경영향을 정량화(定量化)한 개념이다.
이에 따르면 커피 한잔(125㎖)의 물 발자국은 커피 재배·가공·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1,056배에 해당되는 132ℓ의 물이 소비된다. 또 계란 1개(60g)에 물 196ℓ, 피자 한판에 물 1,259ℓ, 소고기 1kg에 물 1만5,415ℓ, 초콜릿 한개(1kg)에 물 1만7,196ℓ가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은 향후 예상되는 환경규제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국내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KS규격을 제정했다는 설명이다.
물 부족에 따른 선진국들의 규제 움직임에 따라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지난해 물 발자국 국제표준으로 ISO 14046을 제정했다.
이미 호주, 미국, 스페인 등이 물 발자국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U는 배터리, 정보기술장비, 식음료(맥주, 커피, 고기류)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U가 친환경제품 관련 물 발자국 제도를 도입하면 무역기술장벽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는 2060년에는 물의 수요량 대비 최대 33억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의 물 발자국 표준(KS I ISO 14046)을 활용할 경우 기업에게 생산활동 전 과정을 통해 물 절약 및 친환경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무역기술장벽으로 활용하려는 선진국 규제도입에 대응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국가기술표준원 에너지환경표준과 이재만 과장은 물 발자국 KS규격 제정과 관련하여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물 발자국 표준활용 해설서를 만들어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