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 5분 만에 감염여부 확인 가능한 바이오키트 등장…‘불안감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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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 급증에 바이오키트 간심집중
메르스 감염, 5분 만에 감염여부 확인 가능한 바이오키트 등장…‘불안감 막을까’
메르스 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가려내는 바이오키트에 관심이 모아졌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15분만에 메르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 메르스 감염 |
고려대 약대 송대섭 교수와 바이오기업 바이오노트는 동물의 콧물이나 가래 등을 이용해 메르스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공동으로 개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에 정식 수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성과를 미국 미생물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임상미생물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 6월호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동물의 콧물이나 가래 등을 이용한 이 진단 장비는 메르스 감염을 가려내는 민감도가 93.9%, 메르스 감염이 아닌 경우 진단해내는 특이도가 100%에 달했다.
키트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를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지에 정식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낙타 왕래가 잦은 국경지역에서 메르스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데 활용되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현재까지는 이 진단키트가 동물의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데만 쓰이고 있지만, 국내에서 메르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임상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키트를 임상에 쓰려면 사람의 검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시험과정을 거쳐 식품의약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송대섭 교수는 "정부 측에
송 교수는 이어 "키트 개발 과정에서의 메르스 연구로 볼 때 격리 조치 등의 방역만 잘 이뤄진다면 메르스가 국내에 더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과도하게 메르스에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