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황금알'에서는 우리나라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에 대해 현실적으로 다뤘습니다.
한국에 10년 거주한 미국인 칼럼니스트가 한국의 청소 문화에 대한 책을 썼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왜 그렇게 청소에 공을 들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청소는 옳고 그름이 아닌 기질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도 이와 같습니다.
전통 사고의 시어머니는 집안일을 중시하고 며느리는 현대 사고의 자기 계발을 중시합니다. 고부간의 청소문제는 사고방식의 차이로 인해 생길 수밖에 없는 갈등입니다.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왜 대한민국 시어머니들은 아들이 장가를 가면 며느리를 가르쳐야겠다는 교육열이 타오르는지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과거에는 어른의 경험을 통해 삶의 지혜를 습득했는데 그 이유는 삶의 방식이 지금보다는 단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는 상황도, 세계도 매우 다릅니다. 시어머니의 경험으로 현대 사회의 며느리를 가르치는 것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반면 방송인 이해정은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며느리를 가르치려는 것보다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인생 선배로서 터득한 지혜를 며느리에게 알려주려는 것"이라며 "며느리 입장에서는 시어머니의 이야기가 가르치려는 소리로 인식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8일 방송된 '황금알' 162회는 이날 4.584 시청률을 냈습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