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MBN 프로그램 '동치미'에서는 김형석 명예 교수가 이야기하는 100세 시대의 문제에 대해 방송됐습니다.
그는 먼저 100세 시대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꼽았습니다.
김형석 교수는 요즘도 거의 닷새 연속으로 강연이 잡혀있다고 합니다. 그가 계속 강의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철저한 준비 덕분입니다. 일주일 전에 준비를 다 해놓고 시간이 되면 조금씩 정리한다고 합니다.
철저하기 때문에 많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유롭게 준비하지 않으면 스트레스 때문에 자기 유지가 힘들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살면 좋을까"라는 생각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습니다.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을 때까지 살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오래 살기를 바라기보다는 오래 일하기를 바라고, 삶의 보람을 도움을 주는 데서 찾는다"며 이렇게 살아온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정신적으로는 상위층에 속하되 경제적으로는 중산층이 행복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그는 노년의 고민이 건강, 경제, 고독함이라고 말했습니다.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며 부부 싸움을 하더라도 같이 싸우는 것이 행복하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친구의 장인 장모 이야기를 예로 들었습니다. 싸우는 처가부모께 한 분은 서울로 가자고 하자, 장인이 김형석 교수의 친구를 슥 보더니 "늙으면 싸우는 재미로 사는 거야. 싸움할 상대가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아"라고 했다고 합니다.
행복은 모두에게 다 다르게 적용되는 것임을 보여준 것입니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