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임신 중 태아에 스모그 노출하면 ADHD 발병률 5배 높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임신 중 조심해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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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임신 중 태아에 스모그 노출하면 ADHD 발병률 5배 높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사진=MBN |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환경보건과학교수가 비흡연자인 임신부 233명과 이들이 출산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임신 중 스모그성분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에 가장 많이 노출된 아이는 적게 혹은 전혀 노출되지 않은 아이에 비해 ADHD가 발생할 가능성이 5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임신부의 혈액과 이들이 출산한 아기의 탯줄 혈액을 채취해 스모그 성분인 PAH의 수치를 측정했다. 이후 아이들이 9살이 될 때까지 기다린 다음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ADHD 증상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PAH는 석탄, 기름, 가스, 나무, 쓰레기 또는 기타 유기물질의 불완전 연소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로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 가정용 난로, 화력발전소 등에서 배출된다.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 이슬기 소장(서울대인지과학박사/분당센터소장)은 “이밖에도 임산부의 간접흡연이나 음주도 아이의 ADHD 발병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뇌 발달 시기에 독성물질이 들어오면 뇌의 기능적 연결성과 구조를 변형시켜 인지능력과 주의력, 집중력, 충동억제능력, 사회성 등 전두엽기능을 저하 시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임신부는 간접흡연 피해와 음주를 최소화하고 양초나 향을 함부로 태우지 말고 취사 땐 환풍기를 가동하는 등 실내공기의 질 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ADHD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바 없지만 어느 한 가지 요인 보다는 유전, 신경전달 물질의 결핍, 전두엽기능 저하 등이 서로 상호작용해 발생하게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ADHD’란 학령기아동 약 3∼15%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장애로, 대개 남아가 여아에 비해 3배 이상 많고 주의력결핍이 주된 증상이다. 하지만 과잉행동장애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둘 중 한 가지만 있거나 증상이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ADHD도 있다.
흔히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 하면 주된 증상인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한 주의력결핍을 떠올리는 반면 과잉행동에 대해선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이 거의 없다.
대표적인 과잉행동 증상으론 손발을 계속 꼼지락거리거나 차분히 앉아있는 것을 괴로워하며 말이 많다. 인내심이 부족해 자신의 차례를 못 기다리고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하며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불쑥 꺼내기도 한다. 충동적으로 화를 내고 친구를 때리거나 위험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고 TV나 비디오게임에 지나치게 흥미를 보이기도 한다.
다만 과잉행동을 보이고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산만하다고 해서 모두 ADHD로 규정지을 수 없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면접검사, 행동평가척도 검사, 종합주의력(지속주의력) 검사, 뇌기능 평가, 관련 질환검사’ 등의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때 ADHD 진단에 있어 주목해야 할 점은 관련질환에 대한 평가다. 대부분의 ADHD는 다른 질환과 공존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ADHD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약 30%에 불과하며 ADHD 아동의 50~60%는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반한다.
세 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10%이상을 차지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공존질환은 반항장애와 불안장애다. 틱장애(Tic), 품행장애, 파탄행동장애,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 학습장애, 언어장애, 강박장애, 난독증 등도 대표적인 ADHD의 관련 질환으로 동반장애가 진단되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함께 치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ADHD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가 주를 이뤘는데, 이는 커피마신 후 나타나는 일시적 각성효과와 같이 약물투여를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되면서 약물남용 및 여러 가지 부작용이 끊임없이 제기돼 요즘에는 안전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두뇌훈련 방법이 각광받는 추세다.
주의집중력 강화를 위한 ‘e-뉴로피드백’ 훈련은 국내 유일 수인재두뇌과학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일반적인 타 기관의 뉴로피드백과 달리 훈련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훈련참여를 힘들어하는 아동이나 학생들에게 적합하며 주 2~3회 20~30분/회로 총 훈련 횟수는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 20~40회 정도다.
뉴로피드백은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해 집중이 잘 되고 과잉행동을 줄이도록 하는 두뇌훈련방법이다. 1960년대 이미 미국 NASA에서 우주비행사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킨 적이 있을 정도로 임상효과가 오래 전에 입증됐다. 최근에는 ADHD뿐 아니라 우울증, 외상으로 인한 두
‘바이오피드백’은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훈련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이나 작업기억력 강화훈련(전산화인지치료훈련), 학습능력 강화훈련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킨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