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 실조증 치료법’
[김조근 기자] 자율신경 실조증 치료법이 화제인 가운데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밥상이 덩달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22일 방송된 KBS ‘비타민’에서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여름철, 원기회복을 위한 한중일 3개국의 대표 보양식을 소개했다.
3대 보양식으로는 한국의 전복, 중국의 민어, 그리고 일본의 낫토가 선정됐다.
↑ 자율신경 실조증 치료법, 여름철 원기회복 위한 보양식…일본에선 낫또? |
낫토가 공개되자 방송인 현영은 “낫토에 겨자를 섞어 김에 싸먹으면 초보자도 쉽게 먹을 수 있다”며 능숙한 솜씨로 직접 낫토 겨자 김말이를 만들어 출연진들에게 나눠줬으며, 이에 낫토를 처음 접해본 다른 출연자들도 낫토를 먹어본 후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함께 출연한 푸드테라피전문가 이기호교수는 “낫토는 여름철에 쉽게 떨어지는 면역력을 지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낫토 1g에는 약 10억마리의 유산균이 들어있고, 식이섬유와 소화 효소뿐만 아니라 양질의 단백질이 골고루 들어있어 장 건강을 튼튼하게 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낫토 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낫토는 가열시켜 먹는 것보다는 가급적 살아있는 균을 그대로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낫토 비빔밥과 같이 날 것으로 먹으면 더욱더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자율신경계는 내분비계와 더불어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기 및 생식기관, 체온조절계, 동공 조절 등의 기능을 조절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대뇌반구 수준과 뇌줄기 수준, 척수 수준과 말초신경 수준으로 그 구조를 나눌 수 있으며, 특히 말초신경 수준에서 말초의 자율신경계는 서로 대항 작용을 하는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로 구성된다. 이러한 자율신경계의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한다.
심신증과 엄밀히 구별하기는 곤란하지만 일반적으로 정신적·심리적 요소가 강한 경우는 심신때는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취급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에 의한 몸의 리듬이증, 신체적 요인에 주로 원인이 있을 무너지는 것 등이다. 또 성격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사람, 환경이 크게 바뀐 경우 등도 자율신경실조증에 걸리기 쉽다.
지금까지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생각되는 질환은 신경순환 무력증, 과환기 증후군, 기립성 조절장애, 과민성 대장증후군, 근 수축성두통, 편두통, 신경성 빈뇨, 갱년기 장애, 자궁적출후 자율신경 실조증 등이다.
빈도가 많은 증상으로는 잠에서 일어나기가 어렵고 일어서면 어지럽거나 사지가 차고 머리가 무거우며 두통, 어깨가 아프거나 몸이 무겁다. 쉽게 피로하고 가슴이 뛰며 목에 이물감, 불면, 현기증, 손발에 땀이 나며 위장의 불쾌감, 변비,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자율신경의 혼란으로 인한 몸의 이상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을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상태인 경우에는 내과나 정신과에 가서 증상을 얘기하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 심리적 요인이 가장 큰 원인일 경우 증상에 따라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를 사용하거나 카운슬링 등 적절한 치료를 받기도 한다.
일부 말초신경병증의 경우 면역 글로불린,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 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파킨슨병에 의한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원발성 기립성 저혈압 등 근본적인 완치가 어려운 경우 대증적 치료로 혈장을 늘리는 미도드린, 플루로코티손이란 약제를 쓰기도 하며, 근이완제의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율신경실조증 개선방법으로는 표준체중 유지하기, 매일 하루 5분 이상 숨찬 운동하기, 비타민 E 단일제제와 비타민 B 복합체를 하루 권장량의 두배 정도 보충섭취하기 등이 있다.
‘자율신경 실조증 치료법’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