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상황, 통행료 면제받으려면?…“통행권 꼭 뽑으세요”

고속도로 교통상황, 통행료 면제 받으려면?…“통행권 꼭 뽑으세요”

[차석근 기자] 광복 70주년 기념 임시공휴일인 14일 0시부터 24시 사이에 고속도로에 진입·진출하는 차량은 모두 통행료를 면제받는다.

다만 평상시와 같이 통행권을 뽑아 진출 때 요금소에 제출해야 하고 하이패스 이용자는 평상시와 같이 통과하면 된다. 서울외곽순환선 판교-청계요금소 등과 같이 통행료를 바로 내는 개방식 요금소는 안전을 위해 잠시 정차한 후 통과하면 된다.

↑ 고속도로 교통상황/사진=MBN

통행료 면제시간과 대상은 이날 0시부터 24시 사이에 고속도로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모든 차량이다. 예를 들어 13일 밤 10에 고속도로에 진입해 14일 1시에 진출하거나 14일 밤 11시에 진입해 15일 3시에 진출하는 차량도 혜택을 받는다.

통행료를 면제하면서도 통행권을 발권하는 이유는 운전자의 안전과 면제 대상인지 확인을 위해 통행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액수 확인을 위한 정산에도 통행권이 필요하다.

하이패스 차량은 단말기에 평소처럼 통과하면 자동으로 면제를 받을 수 있으나 15일 0시 이후에 요금소를 나가는 차량은 시스템상 요금이 부과되는 것으로 표시되지만 사후정산을 통해 면제받을 수 있다. 후불카드의 경우 요금이 청구되지 않으나 선불카드는 사후 충전 또는 사후 환급 처리된다.

국토부는 13일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0개 민자고속도록의 통행료 면제 세부 시행방안을 발표하고, 제3경인 고속화도로’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하므로 사전 확인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경부선·영동선 등 주요 혼잡 예상구간에 임시 갓길 차로를 운영하고 본선 정체가 심화할 경우 영업소·분기점에서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등 명절수준 이상으로 교통소통 및 안전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또 휴게소에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경찰과 합동으로 과속‧법규위반에 대한 단속과 계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여형구 국토부 차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 사기 진작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만큼, 교통소통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전광판, 콜센터(1588-2504) 등을 통해 교통상황과 우회 정보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속도로 교통상황

차석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