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영향에 관심이 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2014년 여름 이후 종전 대비 50% 이상 급락하고 이런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석유 기업 의존도가 높은 알래스카,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주의 대학의 내년 학교 운영에 비상이다.
미국 내 석유 생산량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텍사스 주와 캘리포니아 주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다양한 산업 덕분에 석유 재벌에만 손을 벌리지 않아도 돼 앞서 언급된 3개 주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마감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7달러(2.9%) 떨어진 배럴당 45.89달러로 알려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1.83달러(3.6%) 내린 배럴당 48.6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오스틴 텍사스 대학은 석유 산업의 활황으로 기부금이 쏟아진 덕분에 지난 3년간 등록금을 올릴 필요가 없었다.
↑ 유가 하락, 종전대비 50%이상이나 ‘뚝’…학교 운영에도 비상 |
기부금이 대학 운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대 3%에서 10%로 급상승했지만, 유가 하락으로 감원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석유기업이 기부금을 덜 내면서 학교 공사, 장학금 지급 계획 등에 당장 차질
미국 대학은 지난해에만 기부금으로 380억 달러를 받아 신기록을 세웠다. 각 주 정부의 지원 축소분을 기업의 기부금으로 메웠지만, 석유 산업 의존도가 높은 알래스카,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주 정부가 유가 하락으로 대학 지원금마저 줄이면서 해당 지역 학교는 이중고를 겪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유가하락 영향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