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LTE 기반 음성통화(VoLTE)를 서로 연동해 서비스합니다. 지금까지는 같은 이동통신사 가입자들끼리만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은 오는 20일 VoLTE 상호 연동을 시연하고 상용화 완료를 발표합니다. 망내 VoLTE 서비스를 출시한지 3년여 만입니다.
VoLTE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음성통화까지 모두 LTE망으로 구현한 서비스입니다. 3세대(3G) 통신기술에 기반한 기존 음성통화에 비해 음질이 깨끗하고 연결 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입니다.
이통사들은 그동안 회사 간 접속료를 합의하는 데 난항을 겪어 서비스를 서로 연동하지 못했습니다. VoLTE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이 보급됐지만 타사 가입자와 통화할 때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이통사들은 지난 6월 상호 연동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대상 가입자를 점차 확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후 미래창조과학부 주도로 VoLTE 서비스 상호 연동이 급물살을 탔다"며 "완전 상용화는 소비자 입장에서 혁명적인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이통사들은 VoLTE 서비스 상호 연동에 발맞춰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일 전망입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외에도 노트북, 스마트TV, 스마트 냉장고 등 유심(USIM)이 없는 다른 기기를 이용해 음성 통화를 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 착신전화'(가칭)를 연내 출시할 계획입니다.
KT는 스팸 전화 차단 서비스인 '후후' 등에 VoLTE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VoLTE 이용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LG유플러스는 차세대 음성 코덱을 탑재한 VoLTE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2012년 하반기 이후 출시된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VoLTE 기능이 있다"며 "데이터 요금제 가입 시 별도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문제의 원인으로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9 자체의 오류, 이통사의 네트워크 최적화 미비 등을 꼽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