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면 소비량 세계1위…2위 소비국과 큰 차이 보여
↑ 라면소비량 /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
우리나라 국민들이 1년에 라면을 평균 76개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민 1인당 면류 소비량은 연간 13.3kg입니다. 종류별로 유탕면류(라면)가 9153g으로 전체 소비량의 69%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국수(2760g), 냉면(961g), 기타 면류(163.2g), 파스타류(158.8g), 당면(72.8g) 순이었습니다. 라면 1봉지를 평균 120g으로 환산하면 국민 1인당 연간 약 76개를 섭취하는 셈입니다.
한국은 라면 소비량에서 베트남(55.1개), 인도네시아(52.8개), 태국(45.3개) 등 면을 많이 먹는 다른 아시아 국가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면류는 기업 간 거래(B2B)에서 70%가 팔리는 반면 라면은 대부분인 90%가 소비자 거래(B2C) 시장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라면 소매시장 규모는 1조9,000억원입니다. 대형할인점(25%), 독립슈퍼(20%), 편의점(19%), 일반식품점(18%)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팔렸습니다.
라면 포장 유형별 판매 비중은 봉지라면 65%, 용기라면 35%입니다. 전년(봉지 66.3%·용기 33.7%)과 비교하면 봉지라면 비중은 줄고 용기라면은 증가했습니다.
용기라면의 인가는 싱글족과 나들이족 급증으로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추세에 따른 현상이라고 농식품부는 분석했습니다.
올해 라면시장에는 굵은 면발을 내세운 라면, 파스타 식감을 살린 라면 등 면발을 강조한 라면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빨간 국물, 하얀 국물에 이어 국물 없는 라면까지 나와 이제 국물 맛으로 차별화가 어려워지자
10∼40대 남녀 라면 소비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올해 구매 경험이 있는 라면은 일반 빨간 국물 라면(94.4%)이 가장 많았고, 비벼먹는 라면(79.8%), 굵은 면발 라면(45.6%)도 비교적 구매 비중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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