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안치영 대장이 세계 최고봉 화산을 자전거로 등정하는데 성공했다.
안 대장은 12월 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오호스 델 살라도 (Ojos del Salado,6893m)’ 등정에 성공했다고 알려왔다.
세계 최고봉 화산을 자전거로 등정한 것은 아시아 최초이다.
안 대장은 지난 11월 24일, 전수병 대원과 함께 출국해 등반 시작기점인 코피아포에서 산악자전거를 이용해 베이스캠프인 아타카마 캠프(5100m)까지 이동한 뒤, 테호스 캠프(5830m)를 거쳐 자전거를 타거나 드는 방법으로 오호스 델 살라도를 등정했다.
정상에서 하산할 때는 다운힐 방식으로 하산하여 빠른 속도로 코피아포까지 내려 왔다.
안치영 대장이 이번에 도전한 오호스 델 살라도(6893m)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으로, 칠레와 아르헨티나 사이 안데스 산맥에 위치해 있다.
등반에 이용한 산악자전거는 국내 자전거 브랜드 '위아위스'의 제품으로, 오호스 델 살라도의 높은 고도와 낮은 기온에서도 최적화된 기능을 발휘했다.
안 대장은 “등반 중에 바람이 예상보다 강했지만, 대체로 날씨가 좋아 무사히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며 "자전거를 이용한 고산등반을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성공적으로 마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 알피니스트인 안치영은 에베레스트(8448m)는 물론이고 히말라야 암푸1(6840m),
산악인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일컬어지는 ‘아시아 황금피켈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고, 2013년 대한산악연맹에서 수여하는 대한민국산악 개척등반상과 2014년 올해의 산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한국산악상 고산등반상을 수상하였다.
이정석 기자 [ljs7302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