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때나 졸린 기면증 증상…이것도 '희귀 질병?'
↑ 기면증 증상 / 사진= MBN |
충분한 수면을 취했는데도 불구하고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쏟아진다면 기면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기면증은 따뜻한 봄날이 되면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에 졸음을 호소하는 춘곤증이나, 보통 점심심식사 후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는 식곤증,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자 낮에 졸음이 오는 것 등과는 다른 차원의 희귀 질병입니다.
해당 질병은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의 장애로 발생합니다.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돼 각성을 유지하는 호르몬인 히포크레틴(Hypocretin)의 양이 저하되면 기면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기면증의 증상을 보면 ▶낮 시간의 일과 중 전날 수면부족 등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참을 수 없이 쏟아지는 졸음(수 분에서 1시간까지 지속됨) ▶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주저앉음, 목소리 변화, 눈꺼풀 무거움 등) ▶만성피로와 수면마비, 가위눌림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센터를 찾아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면증으로 진단받을 경우 약물 및 행동요법을 시행하면 대부분의 경우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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