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20%이상이면 초고령화사회라고 한다. 작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77만 명이 넘어 전체 인구의 13%에 달했고, 2026년에는 전제 인구의 2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치매를 포함한 뇌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학계에서는 뇌질환 정복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오는 14일 뇌질환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뇌건강센터를 개소한다. 가천뇌건강센터는 국민 보건에 큰 위협이 되는 치매를 포함해 뇌졸중, 파킨슨병,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등 다양한 뇌질환에 특화된 정밀검진과 맞춤치료를 제공한다.
가천뇌건강센터는 진료 성격에 따라 분류된 ▲뇌검진센터 ▲치매예방센터 ▲인지건강센터 총 3개의 세부 센터로 구성된다. 의료진은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총 11명의 전문의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전담 신경심리전문가, 작업치료사, 전문 코디네이터, 간호사 등의 의료진이 진료를 돕는다.
뇌검진센터는 뇌질환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한 맞춤형 검진을 제공한다. 치매예방센터는 치매는 물론 치매의 전단계로 볼 수 있는 건망증, 경도인지장애를 조기 진단하고 치료한다. 인지건강센터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구성, 인지기능저하가 발생한 경우 인지기능의 향상과 사회적 기능증진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인지재활 및 인지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연병길 센터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뇌진료 분야 세계 최상위 수준의 뇌과학연구원과 연계한 임상의학, 중개연구를 통해 치매와 뇌질환에 특화된 아시아 뇌건강 허브 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천뇌건강센터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뇌건강검진, 치매의 조기 검진 및 치료와 인지 건강 증진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의 노하우를 집결해 개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2004년 뇌과학연구원을 개소해 뇌지도를 발간하는 등 뇌 관련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길병원은 인천광역시광역치매센터를 개소해 인천시 치매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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