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고통 더 느껴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이제야 진정한 겨울이 찾아온 듯하다. 손발이 꽁꽁 얼어붙는 느낌은 추운 겨울엔 당연지사라지만 유독 이 시기가 더 고통스러운 사람도 있다. 바로 수족냉증 환자들이다.
수족냉증은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병이다. 대부분 추운 겨울에 나타나지만 따뜻한 곳에서조차 손발이 시리고 차가운 것이 바로 이 병의 주요 증상이다. 손과 발 이외에도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는 경우가 많다.
수족냉증의 원인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 레이노 현상이다. 추위나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처음에는 손끝 부위가 파랗게 변하다가 나중에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이때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함께 동반된다.
◆ 호르몬 변화 심한 여성 주로 발생,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더 느껴
수족냉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20대 여성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무엇보다 다양한 연구들로 인해 남성보다 여성이 발생률이 많은 것은 분명해지는 상황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냉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57% 이상이 겨울철에 냉증을 쉽게 느끼고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증상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환자가 많은 것은 전문가들은 호르몬을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호르몬의 변화가 잦은 여성의 경우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 반응을 예민하게 만들어 혈관 수축을 일으켜 말초부위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손발에 냉기가 쉽게 발생한다. 또 키나 체중에 비해 근육량이 적다는 신체적 특성으로 인해 남성보다 여성에게 수족냉증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또,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영양분이나 철분이 부족하게 돼 수족냉증이 발병하기 더욱 쉽다. 특히 전업 주부의 경우, 운동량이 부족해지기 쉬운 생활 습관 뿐 아니라 빨래, 설거지 등의 기온이 낮은 환경에 많이 노출돼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 몸을 따뜻이 하고 먹는 음식도 중요해
수족냉증 치료의 목표는 증상의 정도를 줄이고 조직 손상을 막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치료는 생활 습관의 교정이라 할 수 있다. 수족냉증이라 해서 손과 발만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반신욕이나 족욕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항상 보습에 신경써야 하며, 스트레스 조절 능력을 키우면 도움이 된다. 숨을 천천히 심호흡하는 복식호흡 운동은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근력운동이나 심폐운동과 함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충분한 숙면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수족냉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흡연은 무조건 삼가야 하며 술, 커피와 같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음식은 멀리하고 따뜻한 기운을 갖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 중, ‘홍삼’은 몸에 따뜻한 기운을 복 돋워 혈액의 순환을 원활히 만들어 준다. 이진무 경희대학교 교수팀의 연구에 의하면 홍삼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수족냉증을 완화시킨다고 발표했다. 이 교수는 홍삼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손과 발의 말초신경까지 혈액을 보낸 것으로 보아 혈류개선에 영향을 준 것이라 설명했다.
최근에는 홍삼제품 중 효삼이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효삼은 특수 미생물 공법을 이용해 발효시킨 홍삼으로 일반 홍삼에 비해 유효성분의 흡수율이 높고 효과가 빠르다. 또한 소화가 잘되어 기존 홍삼보다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삼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은 고삼인 홍삼 관계자는 “고삼인 효삼은 효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제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율
추운 날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실내에 있는데도 손발이 시린 증상이 있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야 한다. 드물지만 레이노증후군이란 병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평소 자신의 몸을 잘 체크하고 생활습관을 조절해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매경헬스 편집부 ] [ mknews@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