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강 나쁘다 생각 OECD 최고...2030세대 자살률까지 ‘총체적난국’
스스로에 대한 주관적인 건강상태 평가에서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화제인 가운데, 2030세대 자살률 상승 사실도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인의 건강 상태와 의료기관 이용'(The Health Status and Health Care Use of Koreans·장영식 보사연 초빙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OECD 건강 통계(Health Data)'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만15세 이상 한국인의 35.1%만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주관적 건강률)고 생각하고 있었다.
↑ 한국 건강 나쁘다 생각 OECD 최고...2030세대 자살률까지 ‘총체적난국’ |
이는 OECD 평균인 69.2%의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주관적 건강률이 40% 이하인 곳은 한국과 일본뿐이었다. 뉴질랜드와 미국, 캐나다는 80~90% 수준으로 가장 높은 편이었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낮았지만 정작 기대수명(그 해 태어난 남녀 아이가 살 것으로 기대되는 수명)은 81.8세로 OECD 평균인 80.5세보다 1.3세 높았다.
이는 한국인이 스스로의 건강에 대한 평가가 실제 건강상태보다 과도하게 부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자살률에 대한 보고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자살률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20∼30대 남성의 자살은 오히려 증가했다.
모두 2천 명이 넘는 청년이 하루 6명꼴로 목숨을 끊었는데, 실제로 자살은 20대~30대 사망원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청년층뿐 아니라
10년 넘게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 과장은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한 사망률 비교자료를 보면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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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