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다큐 숨] 최고의 대게는 박달대게! 거친 바다에서 게를 끌어올리는 사람들
25일 방송된 MBN '리얼다큐 숨'에서는 바다를 누비는 대게 잡이 선원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이 전파를 탔습니다.
거친 바다에서 선원들이 그물에 잡힌 게를 끌어올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대게잡이 경력 7년인 권갑경 씨는 "홑게요, 홑게 탈피하기 직전의 게예요"라며 "색깔이 좀 검고 배는 노르스름하고 딱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죠"라고 설명합니다.
↑ 사진=MBN |
탈피를 앞두고 영양분을 비축한 홑게는 살이 더 통통하고 맛도 더 좋다고 합니다.
그때 옆에 있던 대게잡이 경력 60년의 김용웅 씨가 게의 다리에서 살을 발라내자 제작진이 외마디 탄성을 지릅니다.
김융웅 씨는 "이렇게 빼면 살이 나와요 나온 생것을 먹어야 해요"라며 대게 살을 입으로 가져갑니다.
반대로 탈피를 마친 직후엔 몸집이 커졌기 때문에 살이 찰때까지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 홑게에 줄을 묶는 시작하는 권갑경 씨, 무슨 이유일까요?
그는 "입찰할 때 기 쉽게 표시해두는 거예요"라며 "홑게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고 말합니다.
시시각각 변덕을 부리는 겨울 바다. 파도는 점점더 거칠어지지만 어부들의 일손은 잠시도 쉴틈이 없습니다.
그래도 큼직한 대게가 그물에 딸려 올라오면 고단함도 눈녹듯 사라지는데 사실 대게라는 이름은 커다란 몸통이 아니라 양옆으로 길쭉하게 뻗어있는 다리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김용웅 씨는 "대나무 같이 생겨서 대게라고 불러요"라며 "다리가 대나무처럼 생겼잖아요"라고 허허 웃습니다.
몸통에서 곧게 뻗은 다리가 마치 대나무 처럼 길고 가늘며 마디가 있어 대게라고 불렸던 겁니다.
대게를 한창 손질 중인 김용웅 씨는 "게도 여러 종류가 있어요 육지에서 바위틈에 사는 게도 있고, 털이 숭숭 난 게도 있고 침이 난 게도 있어요"라고 소개합니다.
대게는 비교적 얕은 수심에서 서식하는 일반 대게, 평균 500m 수심의 너도대게와 박달대게, 산호를 먹고 사는 산호대게를 비롯해 가장 깊은 곳에 사는 붉은대게로 구분합니다.
↑ 사진=MBN |
그중 박달대게를 최고로 칩니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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