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에도 등급이 있다?…'봄철 사대천왕'
↑ 사진=연합뉴스 |
간간이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 왠지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데요.
사람들의 옷차림도 표정도 한결 가벼워졌고, 우리들의 입에도 봄맞이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향긋한 건강 차와 함께 싱그러운 봄 내음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이경제 한의사/ 사진=MBN |
이경제 한의사는 과거 MBN 예능프로그램 '알토란'에 출연해 "봄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두통과 어지럼증, 춘곤증이다. 어지럼증은 머리에 양기가 부족할 때, 두통은 양기 조절이 안 될 때 나타나고, 춘곤증은 식욕 부진과 소화 불량, 의욕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를 치료하기 위해 봄철에 꼭 마셔야 하는 '건강 차 사대천왕'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 (시계방향)곽향,익모초,상백피,복분자/ 사진=MBN |
그가 소개한 '봄 건강 차 사대천왕'은 곽향, 익모초, 상백피, 복분자였습니다.
각 약재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곽향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목 속 차가운 기운을 내보내고 속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복부창만,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옴이나 버짐, 소화 장애를 동반한 감기 등에 효과가 있다. 표피 건조 완화에 좋으며 피부 윤기를 살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한, 향신료로 쓰일 정도로 향이 좋고 구취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2. 익모초
여성에게 좋은 약재다. 몸속에 머물러있는 냉기를 빼주며, 맛이 달고 부인병에 좋다.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여성 질병 및 산후 지혈과 복통에 효과적이다.
3. 상백피
미백 효과가 있어 한방 화장품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폐와 기관지에 좋으며 당뇨에도 효과적이다. 봄철 감기 잡는 데도 딱!
4. 복분자
익모초와는 반대로 남성에게 좋은 약재. 정력에 좋고 기운을 북돋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자양강장과 노화방지, 신체허약, 빈뇨 등에 좋다.
건강 차를 만들려면 물 1.5L와 이들 4가지 약재를 각각 15g씩 넣고 끓이면 됩니다.
이때 곽향과 익모초의 경우에는 빨리 우러
이후 불을 약하게 한 뒤, 곽향과 익모초를 더해 끓이면 됩니다.
또한, 상백피와 복분자의 양이 좀 더 들어갈수록 마시기에 좋다고 합니다.
봄철 건강 차와 함께 봄 내음도 만끽하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MBN 뉴스센터 정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