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높으면 자살률도 높아져…'이유는?'
↑ 사진=MBN |
최근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2일 방송된 MBN '황금알'에서는 양재진 정신건강전문의가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가 자살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날 그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자살이 늘어난다"며 "미세먼지와 황사가 늘어나게 되면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자살의 위험까지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 의학과에서 오염지수와 자살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일주일 기준으로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가 37.8㎍/㎥늘어날 때마다 자살율은 3.2%씩 증가 했다"며 "오존 농도는 0.016ppm늘어날 때마다 자살율이 7.8%씩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유에 대해 양 전문의는 "연구팀은 두 가지를 원인으로 추정했는데 첫 번째는 미세먼지나 오존 등이 중추신경계 면역 체계나 기분을 조절해주는 신경전달 물질을 교란시켜 자살을 유발할 수 있는 우울증이 늘
또한 "두 번째는 원래 만성적으로 앓고 있던 호흡기 질환 자체가 악화되면서, 항상 만성 질환을 오랫동안 앓은 분들은 대부분 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그로 인해 자살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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