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종양전문의 앨런 베누크 박사는 대장암은 발생 위치가 대장의 왼쪽(하행결장, S상결장)인 경우가 오른쪽(상행결장)일 때보다 생존율이 상당히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8일 보도했습니다.
대장암이 대장 왼쪽에서 발생한 732명(평균연령 57세), 오른쪽에서 시작된 292명(평균연령 61세)의 생존기간을 비교·분석한 결과 원발부위가 왼쪽인 환자가 평균 33.3개월로 오른쪽인 환자의 19.4개월에 비해 두 배까이 길었다고 베누크 박사는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된 환자들이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항암제 세툭시맙(제품명: 얼비툭스), 나머지는 베바시주맙(아바스틴)이 투여됐습니다.
세툭스맙 그룹의 생존기간은 암 발생 부위가 왼쪽인 환자가 평균 36개월, 오른쪽인 환자는 16.7개월이었습니다.
베바시맙 그룹의 생존기간도 종양 원발부위가 왼쪽인 환자가 평균 31개월로 오른쪽인 환자의 24개월보다 훨씬 길었습니다.
이 결과는 왼쪽 대장에서 시작되는 암과 오른쪽 대장에서 발생한 암은 뭔가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 생물학적 이유를 찾아낼 할 필요가 있다고 베누크 박사는 강
이 새로운 발견을 계기로 대장암은 종양이 대장 어느 쪽에서 발생했느냐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오는 6월3~7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학술회의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