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애플 |
애플이 건강 관리용 앱 개발 플랫폼인 '케어키트'(CareKit)를 지난달 29일 배포했습니다.
케어키트는 환자가 직접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케어키트는 ▲ 약 복용, 물리 치료 등 환자가 해야 할 일과 치료에 필요한 활동을 관리할 수 있는 '케어카드'(Care Cards) ▲ 질병 진행 상황을 기록하는 '증상 및 질병 측정 트랙커'(Symptoms and Measurement Tracker) ▲ 케어카드와 측정 트랙커 데이터를 분석해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인사이트'(Insights) ▲ 담당 의사나 지인에게 바로 연락을 할 수 있는 '커넥트'(Connect) 등 4가지 모듈로 구성돼 있습니다.
애플은 케어키트를 공개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앱 4종도 선보였습니다.
임신을 계획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임신 트랙커 '글로우 너처'(Glow Nurture)와 수유 스케쥴 등을 관리하는 '글로우 베이비'(Glow Baby), 당뇨 환자가 당뇨 수치, 음식 조절, 약 복용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원 드롭'(One Drop), 그리고 우울증을 관리할 수 있는 '스타트'(Start) 등입니다.
애플은 2014년 9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사용자의 운동량 데이터를 수집하는 헬스키트(HealthKit)를 내놨고, 지난 3월에는 의료 기관이 특정 질병과 관련된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에 이용할 수 있는 리서치키트(Rese
케어키트 출시는 애플이 헬스키트나 리서치키트와 연계해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플랫폼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향후 병원들은 케어키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기기 업체도 자사의 의료기기와 연계해 만성 질환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