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름철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여름철 이러한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실내외 온도차 때문. 실내에 선풍기나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구로 인해 차가운 온도에 자주 맞닿으면 우리 몸의 열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무리를 일으킨다. 이 때문에 몸이 으슬으슬 춥거나 피로와 권태감을 느끼는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데 이를 우리는 냉방병이라 부른다.
냉방병에 걸리면 두통이나 콧물, 코 막힘, 재채기,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또, 소화불량이나 배 속이 불쾌함이 지속되는 증상도 나타난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착각하기 쉽다. 감기는 외부 온도와 무관히 3~4일 정도면 회복되지만 냉방병은 온도 차가 크게 나는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증상이 계속된다. 하지만 감기와 냉방병이 함께 나타날 때도 있어 구분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서 땀을 흘리고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특히 열대야로 잠을 설치거나 입맛이 떨어져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냉방병에 더 취약하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차를 줄여 온도에 몸이 충분히 적응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실내온도는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하고 환기를 자주 해주자. 또, 선풍기와 에어컨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냉방병에 걸렸을 때는 뜨거운 물로 목욕한 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자는 것이 좋다. 그러나 초기 열이 나고 기침을 동반할 때는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체력이 충분히 뒷받침되면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지만, 체력이 약하면 오히려 냉방병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이를 예방하거나 빨리 이겨내려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초기에는 가정에서 쉽게 차를 통해 잡을 수 있다. 가정에서 생강과 파의 흰 부분을 잘게 다져서 넣고 달여 마시고 몸을 차갑지 않게 하여 푹 쉬면 초기 감기는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나을 수 있다.
충분한 수분 보충은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수분으로 호흡기관, 기관지등을 촉촉이 해주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돕는다. 또, 운동이 빠질 수 없다. 일주일에 4회 정도 30분 이상의 가벼운 운동을 통해서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특히 홍삼은 피로회복,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 중 하나다. 최근에는 홍삼 중 체내 흡수율
[ 김충식 기자 ] [ mkludacris@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