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뇨 탓 7월 세계기온 역대 최고 경신…라니냐가 식혀주나
↑ 7월 세계기온 역대 최고 경신/사진=연합뉴스 |
올해 7월 기상관측이 시작한 이래로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지난 15일 7월 기온이 1880년 이래로 가장 높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이상 고온 현상의 원인은 엘니뇨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아시아와 동부 아프리카에 무덥고 건조한 날씨를 유발합니다.
이번 해 발생한 엘니뇨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기온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현재 엘니뇨는 사라진 세계 곳곳에 이상 기상현상을 일으킨 후 소멸한 상태입니다.
엘니뇨가 소멸하면서 기온이 다시 낮아질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상 관측학자들은 열대 동태평양 바닷물이 예년보다 차가워지는 '라니냐'로 전환하게 되면 이런 비정상적인 고온현상을 저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라니냐 현상은 엘니뇨와 반대로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하지만 몇몇 학자들은 엘니뇨가 이
특히 조지아공과대 기상학자인 킴 코브는 "엘니뇨가 사라진 상황에서 세계 평균기온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면서 이상 기온 현상의 원인이 화석 연료 연소 등 여러 이유에 기인할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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