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일본에서 결핵(BCG) 피내용(주사형) 백신 2만 앰플(약 40만명분)을 수입해 19일부터 전국 보건소에 추가로 공급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공급부족으로 결핵 예방 백신 무료 접종을 예약하고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백신 추가공급 이후 전국 보건소에서는 예약 대기자 해소를 위해 지역별 예방접종 수요에 따라 결핵백신 접종을 8월말까지 주별 1회 이상 실시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다만, 지역 보건소별로 접종일이 다를 수 있으니 22일 이후에 사전에 문의하고 보건소를 방문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9월부터는 사전예약 없이 매주 요일을 정해 정기적으로 BCG 접종을 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쓰는 BCG백신은 피내용(주사형)과 경피용(도장형) 두 종류가 있습니다.
피내용 백신은 일반적인 주사기를 이용하는 백신이며, 경피용 백신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르고 도장 찍듯이 2번 맞는 백신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피내용 백신을 무료접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내용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함에 따라 해외 수입여건에 따라 때때로 공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부터 피내용 백신을 만드는 덴마크 제조사의 사정으로 수입되지 않아 작년 12월 중순까지 2개월가량 접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피내용 백신 수급 문제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2017년 이후 피내백신 공급량과 공급일정 등에 대해 오는 11월까지 해외 제조사와 협의를 끝낼 방침입니다.
나아가 안정적인 백신 공급망
국산 백신은 이르면 2020년말 생산될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내다봤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전체 출생아(2015년 기준 약 42만5천명)의 절반가량인 약 20만명이 결핵백신을 맞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