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복구 한창인데…주말동안 제주 폭우 경보에 주민들 '불안'
↑ 태풍 차바/사진=연합뉴스 |
제주에 7~8일 이틀간 돌풍과 함께 30∼80㎜의 많은 비가 예보돼 태풍 '차바' 내습에 따른 피해 복구 주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도 당국도 재해위험지구나 저류지 주변 지역 등에서 비 피해가 또 발생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동부 앞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겠고 9일부터는 북서풍이 점차 강하게 불면서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겠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에 주의를 바랐습니다.
이날 태풍 피해 복구에는 행정시 공무원과 경찰, 해병대 제9여단 장병 등 1천7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 우도면, 서귀포시 표선면, 성산읍, 남원읍 등 주택과 비닐하우스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본 농촌지역에서도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으나 비로 인해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태풍 차바의 영향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민들에게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와 행정시 등에 사전예방활동과 비상상황 시 근무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선 읍면동은 도로 침수나 인명피해가 우려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간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특별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기상 예보를 예의주시하고 가옥이나 농경지 침수를 최대한 막기 위해 배수로를 정비 등 주변 시설물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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