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강남지부, 미병 웹툰으로 뇌졸중 경각심 고취

한국건강관리협회 강남지부(이하 건협 강남지부)가 미병 알리기 대국민 건강 증진 캠페인에 참여한다. 건협 강남지부는 건강·의료 전문 미디어 매경헬스가 주관하는 '미병, 건강하지 못한 자' 캠페인의 의료 자문 역할을 맡는다.

미병이란 건강한 상태와 질병 상태의 중간 단계를 의미한다. 질병 전 단계로 질환이라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건강한 상태도 아닌 중간 단계를 말한다.

이번 캠페인은 미병 관련 웹툰 콘텐츠 제작 및 배포를 통해 미병의 올바른 대국민 인식 함양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병 캠페인을 통해 제작되는 웹툰은 총 12편이다. 건협 강남지부는 이 웹툰의 의료 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미병 대중 인지도를 높인다는 각오다.

◆'침묵의 저격수' 뇌졸중, 웹툰으로 경각심 높인다

이번 웹툰에서는 뇌졸중, 탈모, 비만, 지방간 등의 주요 질환을 선정, 이에 대한 전조 증상을 미병으로 정의하고 있다. 특히 웹툰 초반부에는 침묵의 저격수란 별칭으로 불리는 뇌졸중이 주요 소재 중 하나로 다뤄질 예정이다. 뇌졸중을 부르는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을 집중 조명하며 뇌졸중 예방 필요성의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웹툰 초반부 기획의도다.

건협 강남지부는 이번 웹툰을 통해 뇌졸중 예방 및 전조 증상 파악, 정기 검진의 필요성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웹툰 속 인물들의 일상 속 행동을 통해 뇌졸중 예방법을 알기 쉽게 풀어나가는 것은 물론 뇌졸중 관련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건협 강남지부가 맡은 주요 역할 중 하나다. 특히 뇌졸중 전조 증상 및 위험 요인들을 미병으로 정의하면서 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인 단일 질환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뇌졸중은 소리소문 없이 갑작스레 발병할 뿐 아니라 초기 증상 또한 뚜렷하지 않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중 48명 가량이 뇌졸중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암, 심장질환 다음으로 많았다.

뇌졸중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져 나타나는 뇌출혈,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으로 구분할 수 있다.

뇌졸중은 발병 후 3시간 이내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신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뇌졸 중 발병 후 3시간 이내를 치료의 골든타임이라 부른다. 뇌졸중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면 언어장애, 편마비가 영구장애로 남게 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건협 강남지부가 말하는 뇌졸중 예방법, 정기 검진의 필요성

뇌졸중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 심장병이 있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뇌졸중 위험 요인이다.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꼽힌다. 실제로 뇌경색 환자의 50% 이상, 뇌출혈 환자의 70~80% 가량이 고혈압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고지혈증, 흡연 등 동맥경화 발병 위험 요인도 최소화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의 올바른 길이라 알려져 있다. 평소 금연, 절주,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 생활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뇌졸중 초기 증상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한 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 심한 두통이 생기고 어지럼증이 잦을 경우, 한 쪽이나 양쪽으로 자꾸 넘어지는 증상이 자주 나타날 경우 뇌졸중 발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뇌졸중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정기 검진을 시행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뇌졸중 검진인 뇌종합검진은 뇌졸중 위협 요소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뇌질환 검사 방법이다.

60대 이상 연령층은 뇌졸중 검사를 포함한 건강 검진을 연 1회 씩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시기에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 합병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강남지부 김지연 과장(내과전문의)은 "뇌졸중은 흡연, 과음, 비만, 운동부족과 염분, 지방, 설탕의 과다섭취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웹툰 의료 자문 역할을 통해 뇌졸중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미병 웹툰은 매경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오는 7월 13~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될 '제8회 MBN 암&건강박람회'에서는 미병 웹툰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