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제조 기업 '(주)힐세리온(대표 류정원)'이 무선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SONON'으로 국내외 시장 석권에 나섰다. 힐세리온은 SONON을 필두로 국내 의료기기 전시회 및 학회 참여, 산·학 연구개발, 수출 계약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SONON은 모바일 APP베이스 무선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다. 핸드폰 및 태블릿 PC 등으로 진단 영상을 확인하고 통신망을 통해 전송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SONON은 복부·응급·산부인과 등에서 활용되는 'SONON 300C'와 정형·재활·마취통증 등에서 활용 가능한 근골격 타입의 'SONON 300L'로 구성되어 있다.
SONON 300C는 합리적인 가격과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무게는 배터리 포함 390g에 불과하다. 특히 인체 내 초음파 에코를 수신,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데이터 전송은 와이파이로 가능하다. 전용 앱으로 초음파 영상 및 사진 확인·전송도 할 수 있다. 특정 부위 확대 기능도 갖췄다.
SONON 300L은 10MHz의 초음파 주파수로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며 혈관 흐름을 볼 수 있는 컬러 도플러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DICOM 포멧도 지원해 영상저장장치(PACS)에 연결해서 이미지 저장도 할 수 있다.
힐세리온은 지난 3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에 참여해 SONON 300C, SONON 300L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최근 개최된 춘계 대한일차진료학회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SONON 개발 및 임상 연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SONON 300L에 대한 임상 연구를 비롯해 논문, 학회 강연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비인후과 김선태 교수는 '비골골절 치료에 있어 휴대용 초음파기의 유용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성형외과, 혈관외과, 재활의학과, 외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소화기내과 등 10여개 과에서 임상 연구를 통해
힐세리온은 최근 일본, 중국과 3년 1,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힐세리온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혁신적인 ICT 기술과 헬스케어 기술이 접목되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