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양상 달라져…국지성 호우에 강수량 적은 변칙적 장마
장마는 '여름철 여러 날을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현상'을 지칭하는 우리말입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장마 양상이 달라져 이제 이 뜻도 옛말이 됐습니다. 올해 장마는 국지성 호우가 짧은 시간에 집중되고, 강수량도 적은 변칙적인 장마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이 3일 올해 장마특성을 분석한 자료를 내놨습니다.
올해 장마는 6월 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광주·전남지역은 6월 29일에 시작돼 7월 29일에 종료됐습니다.
장마 기간은 31일로 평년(32일)보다 1일 짧았습니다.
장마 기간 광주·전남 평균강수량은 185.5㎜로 평년(376.3㎜)의 49% 수준에 그쳤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으나, 중부지방은 남부지방보다 254.9㎜ 더 많은 비가 내려 강수량의 남북 차이가 컸습니다.
특히 올해 장마는 잦은 국지성 호우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크게 확장해 세력을 유지해 그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다량 유입하는 등의 원인으로 우리나라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마는 여름철 동안 장기간 내리는 비로 생각되고 있는데, 올해 장맛비가 짧은 시
기상청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장마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수량이 적은 경향과 비교적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양상이 반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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