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일본으로 방향 꺾을 듯…큰 강풍 반경 탓 남해안·제주도 '주의 요망'

태풍 란, 일본으로 방향 꺾을 듯…큰 강풍 반경 탓 남해안·제주도 '주의 요망'


제21호 태풍 란(LAN)은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방향을 꺾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란은 18일 오전 3시 기준 팔라우 북북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있습니다.

란은 전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0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24ｍ, 강풍 반경 300㎞로 강도 '약'에 크기는 '중형'인 상태였습니다.

지금까지 태풍 란의 진행방향은 동북동이며 진행 속도 10km/h로 느린 편입니다.

최대 풍속은 29m/s로 강도는 중이며, 강풍반경은 330km로 크기는 중형에 속합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란이 20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81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란은 중심기압 940hPa에 최대풍속 초속 47ｍ, 강풍반경 400㎞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강풍 반경이 워낙 커 남해와 제주도 해안에는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란의 이동경로에 따라 남해상과 제주도해상은 24일까지 동해상은 22~25일 사이에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