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은 인천과 경기도 부천 지역 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는 최근 70대 여성 폐암 환자를 상대로 300번째 로봇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환자는 회복을 마쳐 퇴원한 상태다.
인천성모병원은 2011년 수술용 로봇 다빈치Si(Da Vinci Si Surgical System)를 도입한 뒤 그 해 로봇 위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갑상선암, 자궁근종 등 총 300명의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 장면 |
특히 로봇 폐암 수술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나타냈다.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통계자료를 보면 300례 중 약 20%가 폐암수술이었다. 이는 전국 폐암 로봇수술 통계를 보더라도 상위 수준이다. 폐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쉽고 재발률도 높은 암이다. 폐암 로봇수술의 경우 림프절을 10~15배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림프절까지 정교하게 제거하는데 유리하다.
로봇수술은 복강경·흉강경 수술처럼 몸에 1~5개의 구멍을 뚫어 진행하는 수술이다. 합병증이 적어 회복속도가 빠르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최대 15배까지 확대한 3D 영상으로 수술시야를 확보하고 사람의 팔을 대신한 로봇 팔이 540도로 활발하고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수술을 할 수 있다. 또한 의료진의 미세한 손 떨림까지 방지할 수 있는 강점이 있어 복강경·흉강경과 개복·개흉 수술을 뛰어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톨릭대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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