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치열로 인해 치아교정을 받고자 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부자연스럽거나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어 대인관계 어려움, 자신감 하락, 심하게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콤플렉스로 여기기도 한다. 특히 첫인상이 중요한 면접이나 업무상 사람을 많이 만나는 사람이라면 치아교정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치아교정은 이러한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흔히 덧니가 있을 때만 교정을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부정교합, 벌어진 치아, 돌출 입 등 다양한 경우에서 치아교정이 필요하다.
위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못하는 부정교합은 음식물을 씹는 저작능력이 떨어져 소화장애를 부를 수 있다. 이가 벌어져 있다면 발음이 새기 쉬우며 구강구조가 지나치게 돌출돼 있는 돌출 입은 안면비대칭을 유발하기도 한다. 부정교합, 벌어진 치아, 돌출 입 등 모두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는 쉬운 반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칫솔질은 까다로워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 다양한 치아교정 방식, 나에게 맞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교정이라 하면 메탈장치를 떠올린다. 이는 과거부터 존재하는 기본적인 방식으로 내구성이 강하고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요즘 세대가 추구하는 심미성에 있어서는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치아 색과 흡사한 재질이나 장치를 치아 안쪽에 달아 노출이 되지 않는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세라믹교정은 교정장치와 치아를 연경하는 장치인 브라켓이 투명한 재질로 돼 있어 눈에 잘 띄지 않고 기존 메탈방식에 비해 심미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이물감이 적다.
직업 특성상 교정장치가 일체 겉으로 드러나지 않길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설측교정이 인기를 얻고 있다. 설측교정은 장치를 치아 안쪽 면에 달아 쉽게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설측방식과 일반방식의 장점을 혼합해 탄생한 콤비교정도 있다. 노출이 잦은 위 치아에는 안쪽에 장치를 부착하고, 상대적으로 아랫입술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아래 치아에는 입술 쪽으로 장치를 부착하는 것이다. 심미성이 우수하면서도 발음 문제와 장치 적응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강서예치과 구상균 치의학 박사는 “심미성에 초점을 두는 이들이 많지만 치아교정은 각 방식마다 적절한 적용 대상과 상이점이 있다”며 “하나의 방식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검진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미감과 기능을 모두 충족시키는 나에게 맞는 교정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세밀한 검진을 통해 본인의 상태, 구강구조 등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구상균 박사는 “치과 전용 첨단 3D CT 및 PANORAMA, 교정용 ONE-SHOT CEPHALO 등 기기를 활용하면 더욱 체계적인 교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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