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료봉사단체 스포츠닥터스(이사장 허준영)는 지난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도 양주시 은현복지회관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스포츠닥터스와 한국수자원공사 양주수도관리단 임직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경기요양병원 의료진 및 약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총 60여 명이 참여했다.
스포츠닥터스는 전국 각 지역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으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는 고령층이 다수 거주하는 양주 은현면 지역 특성을 감안해 안과, 소화기내과, 정형외과 등 퇴행성 질환 위주의 맞춤형 진료서비스가 제공됐다. 아울러 온열치료, 침 치료를 바탕으로 한 한방 진료도 실시됐다. 별도로 약 처방도 이루어졌다.
↑ 스포츠닥터스 임직원 및 의료진 등이 의료봉사활동 후 기념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이날 의료봉사활동 현장에서는 제법 쌀쌀한 가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진료를 받기 위해 방문한 지역 주민들로 북적거렸다. 주민들은 진료 신청 접수를 한 뒤 초진 및 검사, 진료 등을 제공받았다.
평소 허리가 많이 아파 방문했다는 김모(74) 할머니는 "아침에 일어날 때, 걸레질을 할 때 허리에 통증이 심했다."라며 "병원이 멀어 치료 받기가 힘들었는데 오늘 진료를 해준다고 해서 한방 진료와 침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스포츠닥터스 의료봉사를 통해 무료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147명으로 대다수가 고령층이었다. 특히 오래된 통증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치료를 미루다가 방문한 고령 환자들이 다수였다.
한국수자원공사 이강우 양주수도관리단장은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일정한 재원을 마련하고 기업도 의료봉사활동비 2분의 1 가량의 자금을 동시에 제공하여 이번 활동이 이루어졌다."라며 "이러한 재원을 가지고 시민과 함께 하는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됐다. 의료봉사 현장 한쪽에서 스튜디오 업체 조이어스탁 탁우영 대표가 어르신 영정사진 무료 촬영 행사를 진행했다. 뷰티 컨설턴트 기업 메리케이 소속 봉사자 4명은 영정사진 촬영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메이크업 시술을 제공했다.
스포츠닥터스는 오는 11월과 12월에도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11일에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12월에는 2일부터 9일까지 미얀마 만달레이 해외의료봉사를, 16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롱안 세계로 병원 의료 및 집짓기 봉사활동을 각각 개시한다.
↑ 스포츠닥터스 허준영 이사장 |
스포츠닥터스 허준영 이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와 매월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그 수를 더욱 늘리려고 계획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치료만 해주는 것 뿐 아니라 노인 예방 의학 프로그램까지 기획해서 내년부터 실시 횟수를 더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