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는 가장 큰 원인은 강수량에 비해 물 활용도가 현저히 낮기 때문이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는 ‘물 재활용’ 활성화에 입을 모았다. 실제로 국내 강수량의 절반 수준으로 대표적인 물 부족국가인 이스라엘은 농업용수의 80% 이상을 오수 정화해 재활용하는 기술력을 필두로 세계 물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물 재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정부기관 및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도 가정 및 공공시설에서 절수설비를 통한 ‘물 재활용’이 활성화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환경부에서는 2011년에 수도법(제15조 제1항 및 제2항)을 개정해 의무설치 대상을 확대, 매년 신축된 건축물과 공중화장실, 체육시설 등의 공공시설에 절수설비를 설치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활발한 추진과 달리 절수설비가 대중적으로 설치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큰 제약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절수설비는 절수형으로 생산된 완제품으로 별도의 설치공간이 필요하고 6,000여 만원의 기반비용이 소요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절수설비를 구축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재활용 절수기’ 제품을 설치할 것을 권장한다. 별도의 설치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기존 기기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최대 75%의 절수 및 절약효과를 창출하는데 그 비용은 15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낮다.
절수기 전문기업 ㈜리워터월드 김의탁 대표이사는 “절수설비는 ‘재이용수 처리장치’부터 ‘부스터펌프’, ‘부상분리’ 등의 고가 장비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가의 설치비용이 발생되지만 재활용 절수기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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