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하늘이 저만치 물러가고 매서운 추위를 자랑하는 겨울이 도래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실내 위주의 취미 생활을 즐기기 마련. 문제는 컴퓨터,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다가 불의의 질병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는 경추 추간판탈출증, 즉 목디스크를 꼽을 수 있다.
점심 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가야 했던 직장인들은 매서운 겨울 추위에 도시락이나 배달 음식으로 해결하는 날이 많다. 또 쉬는 주말에도 밖으로 나가기보다 집에서 독서와 컴퓨터, 스마트폰 등 휴대용 전자기기 등을 통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때 따른 잘못된 자세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를 이룬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오래 쓰는 경우 경추 주위 근육이 경직되고 구부정해진다. 보통 눈높이보다 낮은 자세로 컴퓨터나 휴대폰을 오랫동안 사용했을 때 습관적으로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숙이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세가 지속되면 목디스크로 발전하게 된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은 혈액과 근육이 수축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목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따라서 디스크 유발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춥다고 해서 웅크려 다니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목디스크란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신경 쪽으로 튀어 나와 목에서 나오는 신경을 누르는 것을 말한다. 좋지 않은 자세와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목디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
경추(목뼈)는 뼈 자체는 작지만 움직임은 많아 충격에 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거운 머리를 받치고 있어야 하는 만큼 손상을 입기 쉽다.
목디스크 주요 증상으로는 뒷목이 뻣뻣하거나 찌릿한 통증이 지속되고 팔과 손이 모두 저린 것을 꼽을 수 있다. 칼로 베는 듯한 통증, 한쪽 팔의 특정 부위에만 저린 증상이 있다면 목디스크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인대 이완에 의한 목디스크일 경우 비수술 치료를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경추 주변 인대 및 근육 강화를 통해 목디스크 발병 원인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목디스크 증상으로 인해 근력 위축까지 발생하면서 극심한 통증을 느낄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증상이라면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라며 "목디스크의 근본 원인이 되는 인대의 이완을 해결해기 위해서는 프롤로 인대강화주사와 DNA 주사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프롤로 주사와 DNA 주사는 인대와 힘줄, 섬유성 연골의 재생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서울 강남 유상호정형외과)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