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세 여대생 김씨는 새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꼼꼼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웠다. 일주일에 2~3회 운동, 야식 금지, 적게 먹기 등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계획으로 잘 실천해오고 있다. 하지만 취업, 공부, 시험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폭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고민이다. 평소 식탐이 많은 편도 아닌데 정신적인 스트레스만 받으면 음식 조절이 안되는게 문제다.
◆ 스트레스성 폭식도 유전적으로 타고난다?!
김씨처럼 유독 식탐이 많거나 먹는 것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 다이어트는 더욱 힘들어진다. 마음만 먹으면 식단을 잘 지키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는데 의지의 문제만은 아니다.
다양한 원인 중에서 유전자도 한 부분을 차지한다. 유전자 중에서 식욕조절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있는데 이 유전자에 변이가 있을 경우 식욕 억제 능력이 남들보다 떨어질 수 있다. 예로 MC4R유전자는 식욕 억제를 통한 에너지 섭취 균형을 조절한다. 뇌의 식욕조절 부위에서 음식을 먹는 동안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전달해 적당한 양을 섭취하게 한다. MC4R유전자에 변이가 있다면 식욕조절이 더 힘들 수 있다.
스트레스성 폭식에 관여하는 유전자도 있다. 사회적인 스트레스나 우울증에 의한 보상작용으로 폭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조절하는 유전자 BDNF에 변이가 있는 경우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 조절이 힘들어지는 것이다.
스트레스성 폭식은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성 폭식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영양분이 체내로 흡수되면서 에너지로 소모되지 못하고 대부분 중성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중성지방은 칼로리 섭취가 부족한 경우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분해해 사용된다. 하지만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혈관 내벽에 쌓이게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을 끈적하게 해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경우 음식 조절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덜 받거나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이나 악기 등 다른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식습관 개선을 위한 계획도 함께 세우고 녹차 추출물 등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강남미즈메디 김경철 과장은 “스트레스성 폭식은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녹차 추출물에는 카데킨과 테아닌 성분이 풍부해 긴장,초조, 불안 등을 완화시켜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나의 타고난 유전적 특징을 먼저 확인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다이어트와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흔히 알고 있는 유전자 검사는 친자확인 또는 암, 선천적 장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고가의 검사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DTC유전자 검사 ‘유전자 건강체크’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식욕억제 유전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 12가지 항목을 검사할 수 있다.
국내 최초 유전자 분석기반 건강기능식품 리진스타일은 소비자가 DTC유전자 검사를 통해 결과에따라 개인에 맞는 건강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전자 건강체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출시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굿밸런스 다이어트’에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녹차추출물이 주원료 사용된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이 음식물을 대사하는 능력도 다르다.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무작정 따라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유전적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다이어트의 지름길이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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