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대표적인 고질병 중 하나로 손꼽히는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2014년 기준 국내 구내염 환자는 약 30% 증가했다. 이는 연평균 약 4.5% 증가한 수치이다.
구내염이 발생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식사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입 안을 깨물어서 상처가 나는 경우와 지속적인 긴장감 및 스트레스,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 비타민 B12결핍, 철분과 염산 결핍, 면역력 저하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입안이 헐었다고 표현하는 구내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감염으로 인해 입 안 점막 및 입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를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가볍게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구내염을 방치할 경우 구강 궤양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입 안에 염증이 발생하면 그 부위가 매우 따갑고 쓰라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음식은 물론 물을 마실 때에도 통증을 호소하게 되며 구취가 심해짐으로 인해 불쾌한 느낌마저 든다. 종류에 따라 피부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때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숙면이다. 하지만 험난한 출퇴근길과 잦은 야근으로 인한 불규칙적인 생활패턴 때문에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때 국민 건강식품인 홍삼이 면역력을 높여 구내염 예방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홍삼 제품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해 면역력 개선, 피로 해소, 항산화 기능 등 효능의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홍삼이라고 해서 다 같은 홍삼이 아니다.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홍삼은 뜨거운 물에 홍삼을 달이는 방법과 미생물 발효 공법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발효 홍삼이 달이는 방식으로 제조한 홍삼에 비해 효능이 월등히 우수하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홍삼의 효능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는 한국인 중 37.5%는 홍삼 효능의 핵심 성분인 사포닌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즉 10명 중 4명은 홍삼을 먹어도 온전한 효과를 볼 수 없는 체질이라는 것이다.
고분자로 이루어진 홍삼의 사포닌 ‘진세노사이드’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장내 미생물의 대사과정을 거쳐서 저분자화 되어야 하는데 장내 미생물이 없어 흡수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
다만 홍삼을 미생물 발효하면 저분자화되고 모든 영양분의 흡수가 가능해진다. 이렇게 발효한 효삼은 일반 홍삼보다 사포닌 함량이 20배 이상 높으며, 흡수율은 100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를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에서도 발표한 바 있다.
발효 홍삼의 우수함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홍삼을 선택하기에 앞서 성분의 함량을 꼼꼼하게 확인하려고 하는 똑똑한 소비자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이상엽 매경헬스 기자 [ sy0907@mkhealth.co.kr ]